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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클럽축구 ‘상암대첩’

등록 2013-10-24 19:12수정 2013-10-24 22:44

마르첼로 리피(65)
마르첼로 리피(65)
내일 AFC챔스 결승 1차전
FC서울, 사상 첫 우승 도전

부자구단 광저우 ‘중국판 첼시’
명감독에 스타선수 대거 포진
이건 단순히 ‘아시아 클럽축구 정상’을 다투는 경기가 아니다. 한국과 중국 프로축구의 자존심이 걸린 중요한 경기이기도 하다. 이미 ‘공한증’에서 벗어난 중국은 클럽축구에서도 ‘타도 한국’을 자신하고 있다.

FC서울과 광저우 에버그란데. 한국 K리그와 중국 C리그를 대표하는 두 팀이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고 두차례 격돌한다. 26일 저녁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결승 1차전을 앞두고 이탈리아 출신 명장 마르첼로 리피(65)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는 24일 입국해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최용수(40) 감독의 FC서울은 경기도 구리 지에스(GS)챔피언스파크에서 필승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차전은 11월9일 밤 9시(현지시각) 광저우에서 열린다.

축구 전문가들은 한국의 수원 삼성, 일본의 가시와 레이솔 등 강호를 잇따라 대파하고 결승에 오른 광저우의 우세를 조심스레 예상한다. 그러나 FC서울은 “그동안 실전은 물론 연습경기에서도 광저우와 맞붙어 본 적이 없어 예측하기 힘들다. 축구는 상대적”이라고 했다.

최용수(40)
최용수(40)

■ ‘중국판 첼시’ 국가대표만 14명 광저우는 홍명보호의 중앙수비 김영권(23)이 속해 있는 팀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찰튼에서 뛴 경험이 있는 정즈(33)를 비롯해 순샹(31), 장린펑(24) 등 중국 국가대표 14명이 포진해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 다리오 콩카(30), 브라질 출신 엘케존(24), 무리키(27) 등 외국인 선수의 전력도 화려하다.

광저우는 2010년엔 2부 리그 소속이었다. 하지만 중국 부동산 재벌인 헝다(恒大)가 그해 인수한 뒤 막대한 돈을 들여 명장과 스타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아시아 클럽 정상의 반열에 올랐다. 중국판 첼시나 맨체스터 시티라고 하는 이유다. 이탈리아의 2006년 독일월드컵 우승을 이끈 리피 감독을 2012년 영입했는데 연봉만 1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1000만달러(106억원)를 들여 브라질리그 최우수선수 출신인 다리오 콩카를 사들였다. 2011년부터 2013 시즌까지 3년 연속 중국 슈퍼리그 정상에 올랐다.

올해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는 가시와 레이솔을 상대로 1·2차전 합계 8-1(4-1 승, 4-0 승)로 이겼고, 조별리그에서는 수원을 6-2로 대파했다. 성적을 올리는 것은 막대한 승리 수당을 제공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FC서울 첫 우승 야망 FC서울은 데얀, 몰리나, 에스쿠데로 등 외국인 선수 3총사, 윤일록·고요한·하대성 등 국가대표를 앞세워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4위(승점 51)로 처져 있지만, 챔피언스리그에 올인할 참이다. 그러나 오른쪽 풀백 차두리가 경고 누적으로 1차전에 나올 수 없어 걱정이다. 브라질 출신 수비의 핵 아디도 무릎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제 컨디션이 아니다.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2연패를 당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9일 슈퍼매치에서 수원 삼성에 0-2, 20일엔 울산 현대한테 0-2로 완패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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