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와 나이지리아가 아프리카 국가 중 먼저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합류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가 천금 같은 헤딩 결승골을 터뜨린 포르투갈도 본선 진출 희망을 살렸다.
코트디부아르는 16일(현지시각)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아프리카 예선 3라운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4분 터진 살로몽 칼루(릴 메트로폴)의 골로 1-1로 비겼다. 이로써 합계전적 4-2로 브라질행 티켓을 확정했다.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주장 디디에 드로그바(갈라타사라이), 제르비뉴(AS로마) 등 스타들이 포진해 있다.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도 칼라바르에서 열린 에티오피아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합계전적 4-1로 앞서며 내년 브라질월드컵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는 포르투갈과 우크라이나, 그리스가 먼저 이기며 브라질행 희망을 살렸다. 포르투갈은 15일 리스본에서 열린 1차전에서 호날두가 후반 37분 다이빙 헤딩슛으로 골을 넣으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2·파리 생제르맹)가 포진한 스웨덴을 1-0으로 꺾었다. 우크라이나는 키예프에서 열린 1차전에서 프랑스를 2-0으로 제압하며 브라질행이 유력해졌다. 프랑스는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좌절 위기에 몰렸다. 그리스도 홈 1차전에서 루마니아를 3-1로 눌렀다. 아이슬란드는 홈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겼다. 플레이오프 2차전은 19일 일제히 열린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