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악몽의 D조…죽음의 B조

등록 2013-12-08 19:38수정 2013-12-08 22:20

브라질 월드컵 희비 가른 조 추첨

우루과이·잉글랜드·이탈리아 D조
월드컵 우승 경험 ‘빅 경기’ 예상

피파가 ‘죽음의 조’ 명명한 B조
스페인·네덜란드·칠레·호주 묶여

아시아 일본·이란 추첨 운 좋아
“우리 조엔 톱 시드 2개 나라가 모인 셈이다.”

정확히 말하면 세 나라가 만났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조 추첨 결과 우루과이·코스타리카·잉글랜드·이탈리아가 D조에 묶였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로이 호지슨 감독은 결과를 받아들고 영국 <비비시>(BBC)에 “우리 조(D)엔 톱 시드 2개 나라가 모였다”고 하소연했다. 코스타리카를 제외한 세 나라는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다.

악몽의 D조는 유럽 포트(4포트)에 있던 이탈리아가 ‘포트엑스(X)’에 뽑혀 2포트로 이동하면서 완성됐다. 우루과이와 이탈리아는 나란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 팀이고, 13위 잉글랜드는 16강에 진출을 하든 조별리그에서 탈락을 하든 ‘종가의 자존심’ 덕분에 언제나 사람들의 입길에 오르내리는 팀이다. 7일 열린 조추첨식에서도 D조 네번째 국가로 잉글랜드가 호명되자 현장이 술렁거렸다.

피파가 누리집을 통해 ‘죽음의 조’로 공식 명명한 B조엔 지난 남아공월드컵 우승팀인 스페인과 준우승팀 네덜란드가 만났다. 두 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는 점도 흥미롭지만 두 팀이 여유있게 16강에 나갈지도 관심거리다. FC바르셀로나의 날개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 등 유럽에서 뛰는 스타들이 즐비한 칠레와 아시아축구연맹 소속이지만 유럽 축구를 하는 호주가 같은 조에 묶였기 때문이다. 같은 언어(스페인어)를 쓰는 스페인과 칠레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도 같은 조에서 만나 스페인이 2-1로 이겼지만 나란히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우승 후보 한 팀과 대륙을 대표하는 ‘복병’ 세 팀이 만난 G조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A~H 8개 조 중 유일하게 남아공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네 팀으로 한조가 이뤄졌다. 이전 3개 대회 연속 4강 이상을 거뒀고 월드컵 본선에 17번 나와 한번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적이 없는 독일의 16강 진출이 예상된다. 그러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과 남아공월드컵 8강에 오른 가나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제임스 아피아 가나 감독은 “독일과 포르투갈이 우세하지만 1승 이상 거둘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독일로선 포르투갈이나 가나 못지않게 미국도 껄끄럽다. 2006년 독일 대표팀을 이끌며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3위를 거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팀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피파는 클린스만 감독이 2010년 당시 코치였던 요하임 뢰프 현 독일 감독뿐만 아니라 필리프 람,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현 대표팀 주축들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G조의 빅매치로 독일-미국전을 꼽았다.

약체로 꼽히는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3개국 중 호주를 제외한 두 팀은 비교적 추첨 운이 좋았다는 평가다. 피파는 누리집에서 “일본과 한국, 이란은 비교적 손쉬운 상대를 만난 반면 죽음의 조를 만나 난관에 빠진 호주는 애써 태연한 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콜롬비아·그리스·코트디부아르와 C조에, 이란은 아르헨티나·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나이지리아와 F조에 묶였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