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인 자선골프대회 처음 열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 최근 은퇴한 이영표,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 신문선 명지대 교수…. 17일 오전 경기도 용인 골드컨트리클럽. 영하의 쌀쌀한 날씨에 축구인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사상 처음 열리는 ‘축구인 자선골프대회’ (한국스포츠신문협회 주최) 출전을 위해서였다.
모두 91명이 출전한 가운데, 최근 울산 현대 사령탑에 선임된 조민국 감독이 1오버파 73타로 최저타수를 기록하며 ‘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안았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91타로 보기 플레이어 수준의 실력을 보여줬으나, 신페리오 방식(12개의 숨겨진 홀에 핸디캡을 적용해 타수를 재산정하는 것)에 따라 69.4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홍명보 감독은 초반 두 홀에서 오비(OB)를 냈지만 이후 안정된 샷으로 87타를 기록하며 골프 실력도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용인/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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