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쉽지 않은 상대다. 한국이 승리를 목표로 하되 최소한 비겨야 한다.”
무릎 수술을 위해 방한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2014 브라질월드컵과 관련해 한국팀에 이렇게 조언했다. 한국은 브라질월드컵에서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함께 H조에 편성돼 있다.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대표팀과 러시아 프로축구 안지 마하치칼라를 이끈 경험이 있는 등 러시아 축구에 정통하다.
히딩크 감독은 “정확히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조만간 홍명보 감독 등 친구들을 만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충분히 똑똑하고 경험이 많으며, 러시아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특별히 내가 조언해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