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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도 0-2 완패…홍명보호, 1승2패로 전지훈련 마감

등록 2014-02-02 10:18수정 2014-02-02 13:31

한국 대표팀 공격수 이근호가 1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카슨 스텁허브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 전반전에 슛을 날리고 있다. 카슨/AP 연합뉴스
한국 대표팀 공격수 이근호가 1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카슨 스텁허브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 전반전에 슛을 날리고 있다. 카슨/AP 연합뉴스
공격은 답답했고, 수비는 불안했다. 중앙 미드필더들은 공격의 시발점이 되지 못했다. 기성용(선덜랜드)·손흥민(레버쿠젠)·이청용(볼턴) 등 유럽파가 빠졌다고는 하나, 대타로 나선 선수들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일 오전(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스텁허브센터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 홍명보(45) 감독의 한국대표팀이 독일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50) 감독이 이끄는 북중미 강호 미국한테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0-2로 완패를 당했다. 지난달 26일 코스타리카를 1-0으로 누르고 새해 첫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던 한국대표팀은 30일 멕시코한테 0-4로 대패한 데 이어 다시 졸전을 벌이며 1승2패로 전지훈련을 마감했다.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이명주가 1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카슨 스텁허브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 후반전에 미국 미드필더 랜던 도노번과 공을 다투고 있다. 카슨/AP 연합뉴스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이명주가 1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카슨 스텁허브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 후반전에 미국 미드필더 랜던 도노번과 공을 다투고 있다. 카슨/AP 연합뉴스

지난달 13일 브라질로 전훈을 떠나 3주 남짓 두나라에서 훈련을 가지며 새 선수 발굴과 2014 브라질월드컵을 위한 현지적응에 나섰던 대표팀은 여전히 답답한 골결정력 부재와 수비 불안 등 여러 문제점만 노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로 한국(53위)보다 앞선 미국은 공터치, 개인기, 조직력, 패스 등에서 우위를 보였다. 한국은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헛심만 발휘했다.

멕시코전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워 대패를 당했던 홍명보 감독은 이날 정예들을 주전으로 투입했다. 김신욱(울산)과 이근호(상무)를 투톱, 김민우(사간도스)와 고요한(FC서울)을 좌우 측면에 내세우는 4-4-2 포메이션을 펼쳤다. 박종우(부산)와 이호(상무)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다. 포백은 왼쪽부터 김진수(니가타), 김주영(FC서울), 김기희(전북), 이용(울산)이 투입됐다. 김주영은 첫 대표팀 선발 출장이었다. 코스타리카·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던 정성룡(수원)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그러나 초반 수비 라인이 미국의 빠른 공격에 순간 무너지고 말았다. 미국은 전반 4분 한국 오른쪽 측면을 뚫고 공을 문전으로 올린 뒤 골잡이 크리스 원더로프스키가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정성룡이 상대 1차 슈팅을 손으로 쳐냈으나 원더로프스키는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시켰다.

한국은 이후 이근호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여러차례 골기회를 잡았으나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이근호는 전반 17분 상대 골지역 왼쪽까지 깊숙히 파고들며 절호의 득점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골키퍼 바로 앞에서 찬 공은 공중으로 뜨고 말았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던 1m97 고공폭격기 김신욱은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미국은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 스로잉 공격 때 순간 한국의 측면을 돌파하면서 원더로프스키가 다시 골을 성공시켜 2-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홍 감독은 이후 후반 24분 이근호 대신 이승기(전북), 이호 대신 이명주(포항)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33분에는 김진수를 빼고 김태환(FC서울)을 넣었다. 그러나 한골도 넣지 못했다. 미국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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