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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반갑다, K리그

등록 2014-03-07 20:28수정 2014-03-07 21:17

포항-울산 오늘 낮 2시 개막전
긴 겨울잠에서 벗어나 드디어 프로축구 시즌이 시작된다.

현대오일뱅크 2014 시즌 K리그 클래식이 8일(오후 2시·KBS1 생중계·포항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 동안의 열전에 들어간다. 두 팀은 지난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였으며, 시즌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쳐 막판 터진 극적인 골로 포항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호곤 감독에 이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울산은 복수혈전을 준비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건재한 포항은 박성호 등 베테랑들이 나간데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선수 한명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해 팀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같은 날 오후 4시 열리는 전북 현대-부산 아이파크(SPOTV+ 생중계·전주월드컵경기장), FC서울-전남 드래곤즈(서울월드컵경기장)의 1라운드도 빅매치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동국과 이승기 등을 앞세운 ‘스페셜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전문가와 감독들이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윤성효 부산 감독은 “지난해 최강희 감독님 때문에 얼굴이 많이 일그러졌는데, 올해는 개막전부터 빚을 좀 갚아야겠다”고 결전을 벼르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대폭 보강한 하석주 감독의 전남은 FC서울을 상대로 역시 복수를 벼르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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