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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24일, 또 다시 빅뱅

등록 2014-03-19 15:22수정 2014-03-19 22:02

올 시즌 두번째 ‘엘클라시코’
첫번째 대결선 바르사 승리

레알 호날두 기량 최절정기
부상 회복 메시와 진검승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와 리오넬 메시(27)의 경쟁에 끝이 없다. ‘결정적 한방’으로 만족하지 않고 경기를 독점하는 수준이다. 상대를 바꿔가며 ‘간접 대결’ 중인 호날두와 메시가 오는 24일(한국시각) 5개월 만에 맞붙는다. 예열은 충분히 끝났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둘의 활약은 이틀 차이로 벌어졌다. 호날두는 19일 안방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 원정에서 샬케04에 6-1 대승을 거뒀던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9-2로 여유 있게 8강에 진출했다.

2골을 넣었지만 내용은 그 이상이었다. 골대도 두번이나 맞췄고 드리블과 돌파는 샬케 수비수들보다 한 수 위였다. 이날 2골로 호날두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3번째 골맛을 봤다. 조별리그 5경기 포함해 7경기에서 13골을 넣었으니 경기당 2골 가까운 득점력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10골·파리 생제르망)와 메시(8골) 등 경쟁자들보다 월등히 앞선 득점 선두다. 팀이 8강에 올라 최소 두 경기를 더 치를 수 있어 2011~2012 메시가 세운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골(14) 기록도 갈아치울 가능성이 크다.

잦은 부상 탓에 주춤했던 메시도 다시 감각을 찾은 상태다. 17일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와의 안방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371번째 골을 신고했다. 13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렸다.

2009년 호날두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적으로 시작된 둘의 본격적인 경쟁은 지난해까진 메시가 한발 앞서는 모양새였다. 2010~2011 시즌 한 차례 호날두가 득점왕을 차지한 반면 메시는 그 시즌을 제외하고 2009~2010 시즌을 시작으로 세번이나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2010~2011 호날두가 40골로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운 다음 해에 50골을 넣으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0년부터 3년 내리 피파 발롱도르를 차지한 메시의 상승세는 2013~2014 시즌에 주춤했다.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부상이 찾아왔고 연봉 협상과 이적설 등 구설수에 시달리며 경기력이 떨어졌다. 그 사이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활약 등으로 지난해 피파 발롱도르를 손에 쥐었다.

물론 한해 주춤했다고 메시의 가치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 메시는 지난 한해 동안 4100만유로(611억원)를 벌어들여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축구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축구전문매체 <프랑스풋볼>은 메시가 지난해 연봉 1500만유로, 광고 수입 등으로 2600만유로를 벌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3950만유로를 벌어 2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그의 연봉은 메시보다 많은 1700만유로였으나 나머지 수입에서 메시보다 적었다. 3위는 2900만유로를 벌어들인 네이마르(바르셀로나), 4위는 2400만유로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챔피언스리그나 브라질 월드컵에서 만나기에 앞서 둘은 오는 24일 시즌 두번째 ‘엘클라시코’를 벌인다. 지난해 10월 맞대결에선 바르셀로나가 안방에서 2-1로 이겼다. 1위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4가 적은 3위인 바르셀로나로선 이 경기를 잡으면 단번에 턱밑까지 따라잡게 된다. 득점 선두 호날두(25)보다 7골이 적은 메시로서도 적지에서의 득점과 승리가 간절하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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