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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이 싸운 전북, 광저우에 설욕

등록 2014-04-02 22:14수정 2014-04-03 08:45

AFC챔스리그 4차전 1-0
후반 30분 레오나르도 골
포항, 산둥 누르고 조 선두
전북 현대가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악연’을 끊는 데 한 골이면 충분했다.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후반 30분에 터진 레오나르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광저우 원정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 끝에 당한 1-3 패배를 설욕한 전북은 2승1무1패로 광저우와 함께 승점 7이 됐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2위 자리를 지켰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21분 전북 정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광저우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미드필더의 수적 열세가 예상됐지만 최강희 감독은 무승부가 아닌 승리를 위한 전략을 펼쳤다. 광저우에 전혀 밀리지 않고 공격을 거듭하던 후반 30분 이재성의 정확한 침투 패스를 레오나르도가 정확한 논스톱슛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갈랐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 뒤 “정혁이 나간 뒤 상대 집중력이 떨어질 때 승부를 걸었다”며 “광저우 원정에서 패한 뒤 팀 분위기가 계속 좋지 않았다. 패배는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E조 포항 스틸러스는 산둥 루넝과의 원정경기에서 4-2 완승을 거두고 승점 8이 돼 조 선두로 올라섰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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