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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장이 지켜본 상주, 감격의 첫승

등록 2014-04-09 22:31수정 2014-04-10 09:30

이근호 결승골…서울에 2:1 승
감독 사제대결선 성남·포항 웃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해 승리가 목말랐던 상주 상무가 이근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상주는 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14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33분 이근호가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거뒀다. 개막 이후 6경기 동안 무승(4무2패) 행진 중이던 상무는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챙겼다. 후반 20분 수비수 양준아가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얻어낸 승리라 더욱 값졌다. 이근호도 국군체육부대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즌 첫 골맛을 봤다.

박종환-조민국의 1988년 서울올림픽 사제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울산에선 스승 박종환 감독이 승리를 거뒀다. 성남FC는 후반 9분에 터진 김철호의 골을 잘 지켜 선두 울산 현대를 1-0으로 누르고 시즌 두번째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이날 승리한 포항, 제주와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지켰다.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차만-황선홍 감독의 대결에선 제자 황 감독이 3-0 대승을 거뒀다. 포항 김승대는 후반 8분과 33분 연속골로 시즌 3, 4호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 김신욱(5골·울산)을 바짝 뒤쫓았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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