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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지소연, 잉글랜드 무대 1분 만에 ‘데뷔골’

등록 2014-04-14 11:18

지소연(22)이 잉글랜드 여자축구 공식무대 첫 경기에서 1분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첼시 레이디스 소속 지소연은 14일(한국시각) 영국 스테인스어폰템스에서 열린 브리스톨 아카데미와의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전)에서 전반 1분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지난 1월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첼시로 이적한 뒤 치른 첫 경기에서 나온 데뷔골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지소연은 전반 1분 상대 벌칙구역 왼쪽에서 패스를 가로채 강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첼시 레이디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밀어붙였고 지소연은 당황한 상대 수비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첼시 레이디스는 지소연의 선제골 이후 전반 29분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전까지 승부를 보지 못해 연장전까지 이어졌지만 연장 종료 10분 전 레이철 윌리엄스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지소연은 연장까지 120분을 모두 뛰었다.

첼시 공식 누리집은 인상적인 데뷔전을 펼친 지소연에 찬사를 보냈다. 첼시 누리집은 경기 직후 “지소연은 전반 1분 만에 골을 넣었고 이후에도 훌륭히 데뷔전을 치렀다. 동료 공격수들과의 호흡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15살 때부터 국가대표로 뛴 지소연은 한국 축구사를 새로 쓰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2006년 11월 카타르아시안게임 대만전에서 두골을 터뜨리며 한국 남녀 축구 국가대표를 통틀어 최연소 A매치 데뷔골(15살282일)을 터뜨린 주인공이 됐다. 2010년 독일에서 열린 20살 이하 여자월드컵에선 득점 2위(6경기 8골)에 오르며 대표팀을 3위로 이끌었다. 지소연은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 대회 활약에 힘입어 그해 12월 일본 여자프로축구팀 고베 아이낙에 입단했고 2013 시즌까지 48경기에 나가 21골을 넣었다. 2006년부터 국가대표로 뛰며 A매치 55경기에서 26골을 뽑았다.

지소연은 지난 1월 첼시와 2년 계약을 맺고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인이 됐다. 엠마 헤이스 첼시 감독은 “지소연이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명이라고 믿는다”며 “지소연이 첼시에서 성공을 거둘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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