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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박지성 내일 기자회견, 무슨 얘기할까?

등록 2014-05-13 10:44

하루 뒤 드러나게 될 박지성(33·PSV 에인트호벤)의 진실은 뭘까?

박지성이 14일 수원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한 가운데 여기서 공개할 내용에 대한 각종 추측성 예상들이 나오고 있다.

박지성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1부 리그) 정규리그를 마치고 한국에서 기자회견 일정을 잡자, 현지 언론 <엔유 스포르트>는 13일(한국시각) “박지성의 기자회견이 현역 은퇴에 관한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이 언론은 박지성이 무릎에 이상이 있었던 점을 지적하고 “박지성이 그의 현역 축구 인생에 마침표를 찍고, 미래에 관한 일정을 매듭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지난 주 박지성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이게 에인트호번에서 마지막 경기였다. 어쩌면 은퇴할 수도 있지만, 정확히는 모르겠다”고 말한 내용도 소개했다.

하지만 박지성이 ‘에인트호번에서…’라는 전제를 단 만큼 은퇴 기자회견이 아니라 향후 현역 선수로서 계획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지성이 내년까지 계약을 남겨두고 있는 원소속팀인 퀸즈파크 레인저스(QPR·큐피아르) 구단주 박지성의 은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토니 페르난데스 큐피아르 구단주는 이날 국내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이 다음 시즌 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박지성은 최고의 선수다. 우리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 여부와 관계없이 복귀한다”고 말했다. 마침 큐피아르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인 챔피언십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1부리그)로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어 이런 예상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1부리그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위건 어슬레틱스를 이긴 큐피아르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더비 카운티를 꺾을 경우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게 된다.

김민지(29) 전 서울방송(SBS) 아나운서와의 결혼 일정도 구체적으로 공개된다. 박지성의 장학재단인 제이에스(JS) 파운데이션은 지난 12일 이 자리에서 은퇴 여부 뿐 아니라 김 전 아나운서와의 결혼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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