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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가나 꺾고 브라질 간다
오늘 오전 8시 ‘킥오프’

등록 2014-06-09 23:44수정 2014-06-10 00:05

브라질 입성에 앞서 오는 10일(한국시간) 가나와 평가전을 치르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8일 오전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머스 대학교 축구장에서 전술훈련을 한 뒤 러닝을 하고 있다. (2014.6.8/연합뉴스)
브라질 입성에 앞서 오는 10일(한국시간) 가나와 평가전을 치르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8일 오전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머스 대학교 축구장에서 전술훈련을 한 뒤 러닝을 하고 있다. (2014.6.8/연합뉴스)
홍명보호, 10일 마지막 평가전

전지훈련 성과·몸상태 최종점검
자체 청백전 등 실전같이 훈련
곽태휘, 중앙수비 투입 될수도
기성용 “승리해 자신감 얻을 것”
지난달 12일 소집 훈련을 시작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첫 경기 러시아전 준비 기간은 모두 38일. 대표팀은 훈련을 시작한 지 16일째 되던 지난달 28일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렀다. 전체 훈련 기간의 38%가 지난 시점이었고 0-1 패배가 말해주듯 실제 경기력도 50점 이상을 주기가 어려웠다. “17일 러시아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10일은 러시아전 준비 기간의 78%가 지난 시점이다.

가나전은 전지훈련의 성과와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둔 선수들의 몸 상태를 동시에 점검하는 시간이다. 튀니지전은 훈련 과정에서 우려했던 부분들이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였다. 부상당한 선수들과 시즌을 끝내고 합류한 선수들의 체력은 전후반 90분 동안 상대를 압박하기에 부족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에 대해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선 지구력 회복에만 집중했다. 튀니지전에선 선수들의 민첩성이나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내는 능력 등이 부족했다. 마이애미에서 이 부분들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6일과 7일 이틀 동안 비공개 훈련을 통해 실전에서 활용 가능한 전술을 가다듬었다. 11명씩 두 팀으로 나눠 실전과 똑같은 상황에서 청백전을 했다. 선수들의 포지션을 바꿔가면서 다양한 세부 전술도 점검했다. 오른쪽 수비수 김창수는 “세트피스 훈련을 많이 했고, 감독님이 오른쪽 측면 수비수가 공격에 가담하면 왼쪽 수비수는 수비에 치중하는 공수의 균형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8일 훈련에선 최종 수비수에서 상대 골문까지 나가는 다양한 방법들을 시험하고 속도를 높이는 데 공을 들였다. 미드필더 기성용은 “개인 기술보다는 조직력을 높이는 훈련에 집중했다. 튀니지전 때보다는 체력적인 면에서 많이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수비 조직력의 완성도도 가나전을 통해 최종 점검해야 한다. 홍명보호의 수비는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됐지만 튀니지전에선 허술한 면이 많았다. 박문성 <에스비에스> 해설위원은 “몸 상태 탓인지 전체적인 수비 간격 유지가 잘 안됐다. 수비수 한두 명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은 마이애미에서도 골키퍼를 포함한 11명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상대 공격의 방향과 속도 전환에 대비하는 훈련에 많은 공을 들였다. 가나전엔 튀지니전에서 다친 홍정호 대신 곽태휘가 중앙 수비의 한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 평가전이라 승리도 중요하다. 가나는 아프리카 팀이지만 마이클 에시엔과 설리 문타리(이상 AC밀란) 등 미드필더진이 강해 러시아전을 대비한 평가전 상대로 나쁘지 않다. 기성용은 “그동안 훈련한 내용들을 가나전에서 충분히 보여주고 승리해 자신감을 얻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준희 <한국방송> 해설위원은 “가나는 튀니지와 달리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다. 조직력이나 선수들의 개인능력 등이 튀니지보다 뛰어나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튀니지전보다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상대 수비가 촘촘한 대형을 갖추고 있을 때 이를 깨뜨릴 수 있는 전술이 필요하다. 측면과 중앙 2~3명 선수들의 연계 플레이가 더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애미/박현철, 홍석재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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