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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영표 ‘족집게 예언’ 화제

등록 2014-06-18 09:54

“이근호 일낸다” “러시아 골키퍼가 약점” 맞아떨어져
스페인 몰락, 일본전 스코어, 이탈리아전도 예언 적중
이영표(37) 한국방송(KBS) 해설위원의 족집게 예언이 화제다.

이 위원은 18일 한국과 러사아의 경기를 앞두고 “촘촘한 러시아 수비벽을 깰 무기가 이근호 선수다”, “러시아의 약점은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은 적중했다. 후반 23분 교체투입된 이근호의 대포알 슈팅이 아킨페프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문을 갈랐기 때문.

골이 들어가자 이 위원은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라며 기뻐했다.

이영표 위원의 예언 적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경기에 앞서 “스페인은 더이상 ‘무적함대’가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 몰락할 것이다”, “네덜란드의 돌풍을 잘 지켜보라”고 했다. 경기 결과 지난 대회 우승팀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1-5로 지면서 예언은 놀랍게도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이어 일본과 코트디부아르의 경기는 정확하게 스코어 2-1 코트디부아르의 승리를 맞췄고,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경기에 앞서 “이탈리아가 적어도 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도 이탈리아가 2-1로 이기면서 적중했다.

이번 월드컵이 해설 데뷔 무대인 이영표 위원의 예언이 잇따라 적중하면서 소속사인 한국방송도 덩달아 신이 났다. 이 위원은 17일 한국과 러시아 경기에서 이근호의 선제골이 들어간 뒤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제 전 예언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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