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신욱, 박주호, 김승규
아시안게임 축구 선수 20명 발표
이광종 감독 “이명주도 차출 거부”
이광종 감독 “이명주도 차출 거부”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남자 축구 대표팀이 3명의 ‘와일드카드’(23살 이상 선수)로 김신욱(26·울산), 김승규(24·울산), 박주호(27·마인츠)를 뽑았다.
이광종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감독은 14일 3명의 와일드카드 선수를 포함한 20명의 최종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공격수엔 김신욱과 함께 K리그 득점 선두인 이종호(전남),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이용재(나가사키)가 이름을 올렸고 미드필더엔 박주호와 윤일록(서울), 김승대(포항) 등이 포함됐다. 이 감독은 “박주호는 현 소속팀에서 왼쪽 수비수이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나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에 이어 공격형 미드필더 이명주(알 아인)도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감독은 “이명주도 생각을 했으나 구단 쪽에서 (차출에) 부정적이었다. 반면 박주호나 김진수는 구단에서 차출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전달해와 뽑게 됐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조 추첨은 21일 열리며 대표팀은 다음달 1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이광종 감독은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한 면이 있다. 손흥민의 빈자리는 윤일록이나 문상윤(인천)으로 대체할 생각이다. 이란과 이라크, 일본 등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여자 축구 대표팀 18명의 명단도 발표했다. 최근 러시아로 이적한 박은선은 제외됐고 잉글랜드에서 뛰고 있는 지소연은 8강전부터 합류하기로 했다. 협회는 “박은선의 소속팀에서 준결승전이 끝난 9월28일 이후에나 차출이 가능하다는 연락이 와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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