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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재건 ‘승부수’…디마리아 1천억원에 영입

등록 2014-08-27 18:52수정 2014-08-27 22:22

사진 맨유 누리집 갈무리
사진 맨유 누리집 갈무리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루니-판페르시와 삼각편대 완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7일(한국시각) 3부 리그팀 엠케이(MK) 돈스에 0-4로 참패해 캐피털원컵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컵대회라고 하지만 이날 패배는 지난 시즌 이후 침몰 위기를 겪고 있는 맨유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줬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악의 부진을 기록하며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19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좌절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136년 팀 역사상 첫 영국 국적이 아닌 루이스 판할(63·사진 오른쪽·네덜란드) 감독을 영입했다. “명가 재건에 나서겠다”며 자존심마저 내려놓은 셈이다. 하지만 시즌 개막 뒤 1승도 챙기지 못한데다 이날 참패까지 이어진 것이다.

맨유가 상처난 자존심 회복에 승부수를 던졌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누리집을 통해 “아르헨티나 대표팀 미드필더 앙헬 디마리아(26·왼쪽)를 5970만파운드(1002억원)의 이적료로 영입했다는 사실을 기쁘게 알린다. 디마리아와는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디마리아의 이적료는 우리 돈으로 1000억원이 넘는데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역대 이적 최고액이다. 종전 기록은 2011년 첼시가 당시 리버풀 최전방 공격수였던 페르난도 토레스(30)를 영입하면서 지급한 5000만파운드(839억원)였는데, 이 기록을 단숨에 1000만파운드 가까이 올려놨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디마리아는 지난 시즌까지 4년간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로 날개 공격수로 활약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와 함께 세계 최고의 공격진을 이끌었다. 그가 있는 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라 데시마’(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 달성을 비롯해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유러피언 슈퍼컵, 스페인 슈퍼컵, 스페인 국왕컵 등 대부분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디마리아는 이적이 공식 발표된 이날 마드리드 팬들에게 남긴 글에서 “세상에는 돈 말고도 가치있는 것들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게 내 의지가 아니었지만, 팀을 떠나야 한다면 그 가치를 맨유에서 찾고 싶다. 맨유에서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맨유로서는 디마리아가 웨인 루니(29), 로빈 판페르시(31)와 같은 리그 정상급 공격수들과 함께 팀의 공격력을 최고치로 끌어올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할 감독은 지역 언론 등과의 인터뷰에서 “디마리아가 당장 내일부터 맨유의 문제를 해결해주진 못한다. 하지만 정상급 수비진들조차 공포를 느낄 정도의 공격력을 지녔고 팀플레이에도 뛰어난 만큼 그의 이적이 맨유의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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