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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브라질 악몽’ 안긴 브라히미, 챔스서도 떴다

등록 2014-09-18 10:57

월드컵 조별리그서 한국 수비 혼 빼놨던 알제리 브라히미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서 해트트릭 기록하며 스타덤 올라
2014년 6월23일은 한국 축구 치욕의 날로 남았다. 알제리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린 날이었다. 승리를 꿈꾸던 한국 대표팀은 전반 26분부터 12분 동안 세골을 내리 허용하며 결국 2-4로 졌다. 전반 45분 동안 한국 대표팀의 슈팅수는 0이었다.

한국 축구에 악몽을 선사한 그날의 주인공 중 한명인 알제리의 야친 브라히미(24)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결장한 뒤 한국과의 2차전에 2선 공격수로 나왔던 브라히미는 화려한 드리블과 돌파로 한국 수비수들의 혼을 빼놓았다. 1-3으로 한국이 추격을 시작하자 의지를 꺾는 네번째 골을 직접 터뜨리기도 했다.

알제리의 월드컵 16강을 이끈 뒤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로 이적한 브라히미는 18일 열린 조별리그 1차전 벨라루스 바테 보리소프와의 경기에서 세골을 몰아넣었다. 브라히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주로 하위권을 멤돌던 그라나다FC에서 뛰었던 탓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경험할 기회가 없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 알제리와의 경기가 열린 23일 새벽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길거리응원을 나온 시민들이 알제리 야신 브라히미의 4번째 골을 지켜보며 절망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hani.co.kr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 알제리와의 경기가 열린 23일 새벽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길거리응원을 나온 시민들이 알제리 야신 브라히미의 4번째 골을 지켜보며 절망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hani.co.kr
첫 골과 두번째 골은 한국 수비수들을 농락했던 화려한 드리블에서 나왔다. 전반 5분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가로채 수비수 한명을 따돌린 뒤 선제골을 만들었고 전반 32분엔 중앙선에서부터 50m 가까이를 질주하며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골을 뽑아냈다. 후반 12분엔 정확한 킥 능력을 선보이며 프리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포르투는 브라히미의 맹활약에 힘입어 6-0 대승을 거뒀다. 유럽축구연맹(UEFA) 누리집은 “브라히미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포르투가 그들의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다골차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생애 첫 공식경기 해트트릭을 달성한 브라히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첫 경기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기뻐했다.

잉글랜드와 독일 프로축구 챔피언들의 맞대결에선 바이에른 뮌헨이 1-0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눌렀다. 뮌헨은 무승부로 끝나기 직전인 후반 45분에 나온 수비수 제롬 보아텡의 결승골로 안방에서 소중한 승리를 거뒀다. FC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도움을 받은 헤라르드 피케의 결승골로 키프로스의 아포엘 니코시아에 1-0으로 힘겹게 이겼다. 첼시는 샬케04와 1-1로 비겼고 AS로마는 러시아 CSKA 모스크바를 5-1로 눌렀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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