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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69분 날았지만…불랙번전 선발…골은 불발

등록 2005-09-25 21:02수정 2005-09-26 08:28

팀도 1-2로 시즌 첫 패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엔진’ 박지성(24)이 24일(한국시각) 밤 안방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출장해 6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맨유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번번이 결정적 골 기회를 놓치다가, 페데르센(2골)을 앞세운 블랙번의 기습공격에 무너지며 1-2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1위 첼시(7승), 2위 찰튼 애슬레틱(5승1패), 3위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3승2무1패 골득실차 +6)에 이어 4위(〃 골득실차 +4)로 밀렸다.

애초 예상과 달리, 박지성은 이날 웨인 루니를 제치고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뤼트 반 니스텔루이와 함께 ‘공격 3톱’을 이뤄 오른쪽 측면을 맡았다. 악바리처럼 뛰었으나 후반 24분 경쟁자인 라이언 긱스와 교체됐다. 박지성이 나가자 호나우두가 오른쪽, 긱스로 왼쪽 공격을 맡는 등 포지션 변동이 있었다.

박지성은 이날 시즌 6경기 연속출장으로 앨릭스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폴 스콜스와 앨런 스미스 등 미드필더들과 호흡을 맞추며 빠른 공간침투와 감각적 패스, 적극적 수비가담으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문전에서는 좀처럼 골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29분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자기진영 오른쪽 부근에서 상대 공을 가로챈 뒤 폭발적인 스피드로 문전까지 질주하며 스콜스에게 골기회를 열어준 것이다. 아쉽게 스콜스가 찬 공은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스피드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공수의 핵’ 로이 킨을 비롯해 좌우윙백 가브리엘 에인세와 게리 네빌 등 주전급들이 부상으로 장기결장해 ‘부상병동’으로 전락한 맨유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공수에서 적지않은 허점을 노출했다. 특히 플레이메이커인 스콜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무기력했고, 막판 패스 실수로 결승골 허용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챔피언스리그 2경기 출장정지를 당한 웨인 루니는 이날 후반 10분 대런 플레처와 교체투입돼 니스텔루이의 후반 22분 동점골을 이끌어 냈다.

시즌 1승2무3패로 부진하던 블랙번은 빠른 역습으로 맨유를 농락했으며, 페데르센의 2골(전33분, 후36분) 활약으로 값진 승리를 맛봤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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