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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번엔 아스널 골망 가른다

등록 2015-09-21 18:52

토트넘, 24일 안방서 ‘북런던 더비’
최근 2경기서 3골 터뜨려 상승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이 20일(현지시각)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안방경기 후반 23분 골을 터뜨린 뒤 도움을 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좋아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이 20일(현지시각)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안방경기 후반 23분 골을 터뜨린 뒤 도움을 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좋아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독일에 있을 때 아스널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에 대해 들었다. 이 경기에 나가게 돼 행복하다. 지금 회복이 필요하지만 이기고 싶다.”

최근 2경기 3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형 골잡이로 연착륙에 성공한 손흥민(23·토트넘 홋스퍼)이 이번주 중엔 강호 아스널을 상대로 골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24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각) 안방인 화이트하트레인으로 아스널을 불러들여 캐피털원컵 3회전을 치른다.

명장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3승1무2패(승점 10)로 5위를 달리고 있는 강호. 메수트 외질, 대니 웰벡, 올리비에 지루 등 스타들이 포진해 있어 손흥민의 가치를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다.

손흥민은 지난 20일(현지시각)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후반 23분 환상적인 드리블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1-0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2200만파운드(400억원)의 이적료에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손흥민으로서는 잉글랜드 무대 정규리그 데뷔골이었다.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를 잡으며 2승3무1패(승점 9)로 정규리그 9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후반 34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다가 교체돼 나왔고, 홈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뒤 “손이 있어 행복하다. 그는 잘 적응했다. 멋진 골이었다”고 극찬했다. 그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또다른 영웅이 될 수 있을지 묻는다면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가 보여준 에너지는 놀라웠다”고 했다. <가디언>은 “토트넘 감독이 새로운 영웅을 찾아냈다. 해리 케인이 지난해 활약상을 되살리려 애쓰고 있지만 오늘 날아오른 것은 손흥민이었다”고 치켜세웠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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