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고려대 ‘체육교육’ 학위
홍명보(사진)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코치·감독 생활을 병행하며 준비해온 논문으로 10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게 됐다.
고려대는 25일 중국 항저우 그린타운에프시(FC)를 이끌고 있는 홍 감독이 사범대 체육교육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고 밝혔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 제목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경험에 대한 자문화기술지’다. 논문을 지도한 강현민 교수는 “자신의 국가대표 감독 경험을 바탕으로 팀 관리, 경기 운영 등에 대한 한계와 성과 경험을 객관적으로 정리한 바탕으로 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2004년 은퇴한 뒤 2014 브라질월드컵과 2012 런던올림픽,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국가대표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2004년 같은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데 이어 2006년 박사과정에 도전해 이번에 학위를 받게 됐다.
강 교수는 “홍 감독이 바쁜 일정을 쪼개가며 열심히 준비한 논문이다.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다양한 경험이 녹아 있는 논문인 만큼, 현직 감독이나 감독을 꿈꾸고 있는 이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연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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