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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또 이란

등록 2016-09-07 11:01수정 2016-09-07 20:50

슈틸리케호 10월이 고비
시리아와 0-0 조 3위 처져…남은 일정 부담
안방서 카타르 상대 뒤 테헤란 원정 떠나야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6일 밤 말레이시아 스름반 파로이 투안쿠 압둘 라흐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시리아와 0-0으로 비긴 뒤 침통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스름반/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6일 밤 말레이시아 스름반 파로이 투안쿠 압둘 라흐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시리아와 0-0으로 비긴 뒤 침통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스름반/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 편성된 한국 축구가 초반 1승1무(승점 4) 조 3위로 처지면서, 불안감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6일 시리아와의 원정 2차전(시리아 사정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열림)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상대의 ‘침대축구’에 휘말리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결장 속에 공격력과 패싱력 부재를 드러내며 0-0으로 비긴 게 슈틸리케호를 힘들게 만들고 있다. 최약체로 평가되던 시리아를 상대로 승점 1을 가져오는 데 그친 만큼, 남은 8경기 일정이 부담스럽게 됐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시리아, 카타르,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 6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 방식으로 팀당 10경기씩 치르는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는 1, 2위 팀이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3위는 B조 3위와 홈 앤드 어웨이로 맞붙은 뒤 승자가 북중미 예선 4위와 1장의 러시아행 티켓을 놓게 다투게 된다.

A조에서는 현재 우즈베키스탄이 2승(승점 6)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이란이 한국과 함께 1승1무를 기록했으나 골득실 차에서 1점 앞서 2위에 자리잡았다. 한국은 10월6일, 현재 2패를 당해 꼴찌로 처진 카타르를 홈으로 불러들여 3차전을 치르는데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래야 5일 뒤 테헤란에서 예정된 이란과의 4차전이 덜 부담스러울 수 있다.

카타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80위로 48위인 한국보다 아래이지만 늘 버거운 상대였다. 이번 최종예선 1차전에서는 이란 원정을 가서 0-2로 졌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 4분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수로 골을 내준 뒤, 추가시간 11분에 다시 실점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안방 2차전에서는 0-1로 졌다.

이란은 힘겨운 상대로 국제축구연맹 순위가 39위로 한국보다 높고, 역대 전적에서도 9승7무12패로 한국이 열세다. 특히 이란 원정 A매치에서 한국은 2무4패로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때도 홈과 원정경기에서 한국이 모두 0-1로 패한 바 있다. 슈틸리케호는 11월15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목표를 달성하기까지는 첩첩산중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슈틸리케호가 이번 1, 2차전을 통해 후반 체력 저하, 공격카드 다양성 부재 등 몇 가지 문제점을 노출했다며 이의 개선을 주문한다. 한준희 <한국방송>(KBS) 해설위원은 “중국전이나 시리아전에서 한국 선수들의 체력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공수 간격도 벌어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시리아처럼 최종예선의 다른 팀들이 밀집수비 형태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 깨기 위한 상대별 맞춤형의 다양한 공격전술이 필요한 것 같다”고 주문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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