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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아르헨티나축구…메시가 구할까?

등록 2016-11-15 11:41수정 2016-11-15 20:40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6위로 추락
지난 10일 브라질 원정에서 0-3 참패
16일 오전 콜롬비아와의 11차전 고비
브라질은 5연승 올리며 1위로 수직상승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왼쪽)가 지난 10일(현지시각) 벨로 호리존테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원정 11차전에서 브라질의 페르난지뉴와 공을 다투고 있다. 벨로 호리존테/로이터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왼쪽)가 지난 10일(현지시각) 벨로 호리존테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원정 11차전에서 브라질의 페르난지뉴와 공을 다투고 있다. 벨로 호리존테/로이터 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는 리오넬 메시(29·FC바르셀로나)를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 ‘가정’이 아니라 ‘현실’이다. 16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각)에 아르헨티나 산후안의 에스타디오 델 비센테나리오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의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12차전에 지구촌 축구팬들의 관심이 몰리는 이유다. 자칫 패할 경우 아르헨티나는 더 깊은 추락의 길로 빠져들기 때문이다.

브라질과 남미축구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아르헨티나는 총 10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풀리그를 벌이는 남미예선에서 팀당 11경기씩을 마친 현재 6위로 추락해 있다. 4승4무3패로 승점 16. 남미예선에서는 최종순위 4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5위는 오세아니아 대륙예선 2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벌여 본선행을 결정한다. 아르헨티나는 현 시점에서는 본선 탈락권이다. 이번에 콜롬비아에 지면 악몽이 더욱 현실화된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부상에서 복귀했음에도 지난 10일(현지시각) 브라질과의 남미예선 원정 11차전에서 0-3으로 패해 아직도 충격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메시가 주장 완장을 차고 곤살로 이과인, 앙헬 디마리아 등 간판 스타들이 총출격했으나, 브라질의 필리페 쿠티뉴(전반 24분), 네이마르(전반 45분), 파울리뉴(후반 14분)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무너지고 말았다.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지난 10일 2018 브라질월드컵 남미예선 원정 11차전에서 브라질 선수에게 포위돼 있다. 벨로 호리존테/AP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지난 10일 2018 브라질월드컵 남미예선 원정 11차전에서 브라질 선수에게 포위돼 있다. 벨로 호리존테/AP 연합뉴스
위기의 아르헨티나호를 이끌고 있는 에드가르도 바우사 감독은 “아직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이를 의심해본 적도 없다”고 강조했지만 콜롬비아는 현재 5승3무3패로 남미예선 3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어서 홈 이점이 있어도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브라질과의 맞대결 패배로 선수들 사기가 처져 있는 것도 문제다. 콜롬비아에는 세계적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25·레알 마드리드)가 포진해 있는 등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아르헨티나로서는 결국 당대 최고 스타 메시가 이날 경기에서 해결사 노릇을 해줘야 벼랑 끝에서 벗어날 수 있다.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에드가르도 바우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13일(현지시각)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아르헨티나축구대표팀 훈련캠프에서 그라운드를 걷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로이터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에드가르도 바우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13일(현지시각)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아르헨티나축구대표팀 훈련캠프에서 그라운드를 걷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로이터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와는 달리, 네이마르(24·FC바르셀로나)가 주축을 이루는 브라질은 최근 5연승의 파죽지세로 남미예선 1위(7승3무1패 승점 24)를 질주하고 있다. 올해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 국가대항전) 조별리그 탈락으로 다시 한 번 삼바축구의 자존심을 구겼으나, 카를루스 둥가 감독 경질 뒤 치치(55) 감독이 팀을 맡은 이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삼바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둥가 감독 시절 브라질은 남미예선에서 6위로까지 처지는 등 수렁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9월1일 에콰도르 원정에서 3-0 승리를 거둔 이후 콜롬비아(2-1), 볼리비아(5-0), 베네수엘라(2-0) 등을 연이어 잡으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열린 아르헨티전 대승은 뜻깊었다. 2년 전 7월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독일과의 4강전 때 이곳에서 1-7로 참패를 당해 홈팬들을 충격 속에 빠뜨렸는데, 이번 승리로 ‘미네이랑의 악몽’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15일 리마에서 페루와 남미예선 원정 12차전을 앞두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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