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챔피언 등극 뒤 리그 발전기금으로
팀은 해체…선수단은 안산시민축구단으로 흡수
팀은 해체…선수단은 안산시민축구단으로 흡수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울산 현대미포조선이 올 시즌 우승상금 전액을 기부한다.
현대미포조선은 17일 “우리 구단은 올해를 끝으로 내셔널리그를 떠나지만,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모든 구성원의 마음을 담아 우승상금을 한국실업축구연맹에 발전기금으로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1998년 창단된 현대미포조선은 18년 동안 실업축구 강자로 군림해왔다. 올해는 강릉시청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4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하지만 현대미포조선은 모기업이 주력하고 있는 조선업 침체로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해체하기로 했다. 선수단은 신생구단 안산시민축구단(가칭)에 흡수돼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다. 현대미포조선은 “그동안 성원해 주신 팬 여러분과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한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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