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간순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중간순위, 이탈리아 세리에A 중간순위
요즘 한국에서는 박지성·이영표가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그래도 세계적 스타들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나 이탈리아 세리에A에 많다.
2005~200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팀당 11경기씩을 마친 7일(한국시각) 현재, 지난 시즌 15위팀 오사수나가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명문클럽을 제치고 단독선두를 질주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대표팀 스트라이커 사보 밀로세비치(32) 말고는 크게 알려진 스타는 적지만, 초반 8승3패(승점24)로 잘 나가고 있다. 밀로세비치는 16일 서울에서 한국대표팀과 A매치를 치르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대표팀 엔트리에도 포함됐다.
지난 대회 챔피언으로 호나우디뉴, 사뮈엘 에투, 헨리크 라르손, 데코 등 초호화 다국적군을 거느리고 있는 FC바르셀로나는 6승4무1패(승점22)로 오사수나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11경기에서 27골을 넣어 20개팀 중 최강화력을 뽐내고 있지만, 무승부 경기가 많아 1위로 치고 나가지는 못하고 있다. FC바르셀로나는 7일 헤타페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에투의 선제골 등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카메룬 출신 ‘득점기계’ 에투는 시즌 10골로 득점 1위를 달리며 유럽 최고의 골잡이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그러나 카메룬이 2006 독일월드컵 티켓을 놓치는 바람에 월드컵 무대에는 설 수 없는 불운의 스타가 됐다.
지네딘 지단, 데이비드 베컴, 호비뉴 등을 보유한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는 한때 부진했으나 7일 안방경기에서 레알 사라고사를 1-0으로 누르고 7승4패(승점21)로 3위로 올라서며 선두경쟁에 끼어들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유벤투스의 독주가 단연 화제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유벤투스는 7일 리보르노와의 안방경기에서 3-0으로 이기고 10승1패(승점30)로 단독선두를 고공비행 중이어서 리그 2연패도 노릴만하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다비드 트레제게(프랑스),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이탈리아) 등 공격수들이 건재하다. 지난 시즌 2위팀 AC밀란은 승점 2점차로 바짝 유벤투스를 추격하고 있다. 루이스 피구가 이적해간 인테르 밀란은 4위로 처져 있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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