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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기술위원장 “백지상태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

등록 2017-07-03 17:24수정 2017-07-04 09:33

4일 오전 9시 파주NFC에서 첫 기술위 회의
조영증·서정원·황선홍·김병지·박경훈 등 새 기술위원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미 내정됐으면, 내가 기술위원장 하지 않지~.”

울리 슈틸리케의 뒤를 이을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과 관련해 허정무(62)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신태용(47) 전 20살 이하(U-20) 대표팀 감독, 최용수(44) 전 장쑤 쑤닝 감독 등 3명이 언론을 통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김호곤(66)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3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단호하게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대표팀 감독 할 사람이 많지 않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남은 2경기만을 맡게 되는 감독이어서 더욱 그렇다”고 어려움도 호소했다.

축구협회가 이날 오후 기술위원 8명의 선임을 마치고 4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2층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최영준(52) 축구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 조긍연(56)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하석주(49) 아주대 감독 등 3명이 유임된 가운데, 조영증(63) 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장, 박경훈(56) 성남FC 감독, 황선홍(49) FC서울 감독, 서정원(47) 수원 삼성 감독, 김병지(47) 전 국가대표 등 5명이 새로 기술위원에 선임됐다.

현재 대표팀 사령탑으로 거론되는 축구인은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때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끈 허정무 부총재 등 3명과 정해성(59) 축구대표팀 현 수석코치 정도다.

축구협회 내부에서는 아시아 최종예선 경험이 있는 허 부총재가 그래도 낫지 않으냐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으나, 허 부총재가 이미 축구 현장에서 떠난 지 오래라는 이유로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 여론도 거세다. 그래서 축구협회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축구협회 핵심 실세인 이용수(58) 기술담당 부회장이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기술위원장 자리에서 동반 사퇴하면서 새 감독 조건으로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열하게 치른 경험이 있는 국내 감독”이라고 언급해 허 부총재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고, 그도 이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럽 빅리그와 중국·일본 리그에서 외국인 출신 지도자를 경험한 대표팀 선수들의 눈높이에 그가 맞을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2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18라운드 경기에는 유력한 후보군 3명이 모두 나타나 눈길을 끌기도 했다. 허정무 부총재와 신태용 감독, 정해성 수석코치 등 3명은 경기장 3층 귀빈석에서 김호곤 위원장과 함께 경기를 관전했고,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은 관중석에서 조용히 경기를 지켜봤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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