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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직무정지’ 중징계 받은 조태룡 강원FC 대표 자진사퇴

등록 2018-10-22 09:55수정 2018-10-22 20:39

비리 행위 이유…조 대표 “진실 밝혀질 것”
조태룡 강원FC 대표이사가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K리그1 경기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태룡 강원FC 대표이사가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K리그1 경기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2년 직무정지 중징계를 받은 조태룡 강원FC 대표이사가 물러난다.

조태룡 대표는 22일 강원FC 구단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어 “10월31일자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년 반 동안 강원FC 발전을 위해 제 혼신의 힘을 쏟아 달려왔다”며 “저를 둘러싼 모든 논란의 진실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밝혀질 것을 믿고, 사랑하던 강원FC와 함께했던 도전을 여기서 멈추겠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300만 강원도민과 6만8896분의 주주 여러분, 그리고 최문순 도지사님의 응원과 격려에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조태룡 대표는 지난 15일 비리 행위를 이유로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자신이 대표로 있는 마케팅 대행사를 통해 강원FC의 광고료를 유용하고, 자신의 인센티브를 결정하는 이사회에서 직접 의결권을 행사해 5억원에 이르는 거액을 수령했다는 지적을 받은 것이다.

강원FC와 조 대표는 이후 상벌위원회의 징계내용을 인정하지 않았고, 이에 대한 반박문을 발표하는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태룡 대표는 징계 발표 약 일주일 만에 구단 대표직 사퇴를 결정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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