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지난 2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값진 상을 받았다. 첼시의 아자르, 아스널의 오바메양도 제쳤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배터시 에볼루션에서 열린 ‘런던 풋볼 어워즈 2019’에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런던 풋볼 어워즈는 런던을 연고로 하는 각 클럽의 선수 가운데 2018~2019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부문별 상을 준다.
손흥민은 경쟁자인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 에덴 아자르(첼시), 해리 케인(토트넘), 앤드로스 타운센드(크리스털 팰리스) 등을 제쳤다. 손흥민은 축구 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된 선정단으로부터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손흥민은 홈페이지에 실린 수상 소감에서, “매우 특별한 상이다. 과거에 대선수들이 받았던 상을 수상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6골-9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이날 행사의 ‘올해의 감독’에 뽑혔다. 역시 첼시의 마우리치오 사리, 왓퍼드의 하비 가르시아 감독 등을 제쳤다. 포체티노 감독은 “대단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환상적이다.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있고 자랑스럽다. 손흥민은 수상의 자격이 있다”고 덕담했다.
런던 풋볼 어워즈는 런던 연고의 아스널, 첼시, 풀럼, 퀸스파크 레인저스, 토트넘, 왓퍼드, 크리스털 팰리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AFC 웸블던, 브렌트퍼드, 찰턴 애슬레틱, 밀월 등 12개 팀을 대상으로 9개 부문에서 시상식을 했다.
‘올해의 여자선수’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2015년 이후 4년 만의 재수상을 노렸지만 탈락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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