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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평양 남북축구…취재진 방북 끝내 무산되나?

등록 2019-10-13 17:36수정 2019-10-13 20:15

북 축구협회 ‘선수단 25명, 임원 30명만 비자’ 통보
신문·방송 등 18명 북에 비자·초청장 요구했으나
북 축구협회 ‘우리 소관사항 아니다” 이메일만
벤투호 13일 베이징 거쳐 14일 평양 입성
지난 9월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레바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1차전. 북한이 2-0으로 이겼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누리집
지난 9월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레바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1차전. 북한이 2-0으로 이겼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누리집
오는 15일(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남과 북 남자축구대표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과 관련해 남쪽 취재진과 방송중계단의 방북이 13일까지도 허용되지 않아 관련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11일 오후 북한축구협회로부터 남쪽 선수단 55명(선수 25명+임원 30명)에 대한 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라는 회신이 왔다”며 “미디어 취재와 관련한 답이 없어 이날 다시 이메일을 보냈지만 12일에도 팀에 관한 답만 왔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통일부 등 정부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신문·방송·인터넷매체 등 모두 18명의 취재단을 꾸려 북한 쪽에 비자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보낸 바 있다.

남과 북 남자축구대표팀이 지난 2017년 12월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격돌한 뒤 서로 악수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남과 북 남자축구대표팀이 지난 2017년 12월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격돌한 뒤 서로 악수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러나 북한축구협회는 미디어 관련 입국 허용 등 문제는 자신들의 권한이 아니라는 답만 대한축구협회에 보내왔을 뿐이다. 통일부도 남쪽 취재진과 응원단의 방북 허용을 북쪽에 끊임없이 요구해왔으나 이에 관련해 어떤 답도 듣지 못했다. 평양 경기의 국내 방송 중계여부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매뉴얼에 따르면 월드컵 예선 등의 홈경기를 치를 경우, 홈 경기 개최국은 상대국 취재진의 비자 발급과 입국에 협조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거듭된 아시아축구연맹의 협조 요구에도 북한은 이를 무시했고, 구체적인 거부 이유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독일 등 일부 외신 기자들한테는 이번 평양 경기 취재가 허용된 것으로 안다고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밝혔다.

지난 2017년 4월에는 남쪽 취재진이 평양에 가서 남북 여자축구대표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을 취재한 적이 있다.

벤투호는 13일 오후 5시50분 차이나 에어라인(CA) 126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베이징에 들어간 뒤 14일 오후 1시25분 같은 항공사 121편으로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입성할 예정이다. 이번 방북 경기 임원진 30명에는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과 최영일 부회장(단장) 등이 포함됐다. 남자축구대표팀의 평양 경기는 지난 1990년 10월11일 남북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이어서 국제적으로도 관심이 높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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