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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동아시안컵…첫승 ‘벨’은 아직 안 울렸다

등록 2019-12-10 18:46수정 2019-12-11 02:44

[여자 축구대표팀 벨 감독 데뷔전]
중국과의 첫 경기 0-0 비겨
2015년부터 4연패 충격에서 벗어나
손화연 두차례 슛 아쉬움

남자 대표팀 벤투호는 11일 저녁 홍콩과 1차전
문선민, 김승대, 이정협 등 활약 기대
일본은 1차전에서 중국 2-1 격파
한국의 손화연(왼쪽)이 10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여자부 경기에서 중국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한국의 손화연(왼쪽)이 10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여자부 경기에서 중국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북한의 불참, 그리고 유럽파 선수들의 대표팀 제외로 다소 맥이 빠진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10일 부산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부 풀리그 1차전에서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중국을 맞아 공방전을 벌였으나 0-0으로 비겼다. 지난 2015년 8월 동아시안컵 맞대결 이후 4년여 동안 중국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내리 졌던 한국으로선 의미있는 무승부였다.

지난 10월 부임한 벨 감독은 이날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었다. 그러나 지소연(첼시), 조소현(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금민(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파들이 빠지고 새 멤버들로 이뤄진 대표팀은 폭발적인 공격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왼쪽 공격수 손화연(창녕WFC)은 후반 22분과 24분 두차례 머리와 발로 위협적인 슛을 날려 상대를 놀라게 했다.

한국과 중국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뒤 인사를 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한국과 중국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뒤 인사를 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여민지(가운데)가 중국 수비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여민지(가운데)가 중국 수비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벨 감독은 이날 손화연-여민지(수원도시공사)-최유리(스포츠토토)를 공격 선봉에 내세우는 등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중원에는 장창(서울시청), 이영주(현대제철), 박예은(한국수력원자력), 포백 자리에는 장슬기(스페인 마드리드CF 페미니노 입단 예정), 심서연(현대제철), 홍혜지(창녕WFC), 김혜리(현대제철), 골키퍼에는 윤영글(한국수력원자력)을 배치했다.

경기 뒤 벨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90분 동안 집중력, 공수전환, 수비조직 등 지금까지 강조해온 세가지 요소 모두 만족스러웠다. 나는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중국은 체력적으로 무척 강한 팀이고,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지아 슈콴 중국 감독은 “한국은 매우 강한 팀이고 좋은 경기를 치렀다. 체력적으로도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좋게 평가했다.

한국팀은 15일(오후 4시15분·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대만, 17일(저녁 7시30분·부산 구덕운동장) 일본과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문선민(가운데) 등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0일 저녁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문선민(가운데) 등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0일 저녁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한편 이날 남자부 1차전에서 일본이 중국을 2-1로 누른 가운데, 파울루 벤투 감독의 한국팀은 11일(저녁 7시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홍콩과 1차전을 벌인다. 홍콩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9위의 약체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홍콩에 20승5무2패로 크게 앞서 있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파가 빠졌지만, 벤투 감독은 김승대(전북 현대)와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등을 내세워 가능성을 시험해볼 예정이다. 특히 K리그 무대에서의 빛나는 활약에도 벤투호에서 빠졌던 문선민(전북 현대)이 이번 대회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도 관심사다. 미드필드 자원은 문선민 외에도 올해 K리그1 최우수선수(MVP)인 김보경(울산 현대)과 발빠른 측면공격수 김인성(울산 현대), 윤일록(제주 유나이티드) 등이 있다.

수비 자원은 권경원, 김진수(이상 전북 현대),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영권(감바 오사카), 박주호, 김태환(이상 울산 현대), 박지수(광저우 헝다)까지 사실상 벤투호 베스트가 다 모였다. 골키퍼는 조현우(대구FC), 김승규(울산 현대)가 선발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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