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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김학범호 이동준 막판골로 한숨

등록 2020-01-10 00:24수정 2020-01-10 17:56

23살 이하 아시아축구챔피언십 중국에 1-0 신승
잦은 패스 실책, 결정력 부족 딛고 막판 천금골
C조 이란-우즈벡 무승부로 조 선두로 나서
9일 밤(한국시각) 타이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중국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동준(맨 앞)이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송클라/연합뉴스
9일 밤(한국시각) 타이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중국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동준(맨 앞)이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송클라/연합뉴스

한국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살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이동준(23·부산 아이파크)의 막판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도쿄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대회 첫 경기 승리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발걸음에 탄력을 붙였다.

김학범(60)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 밤(한국시각) 타이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C조) 1차전에서 이동준의 결승골로 중국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먼저 열린 같은 조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경기가 1-1로 끝나 한국은 1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수비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을 상대로 193cm 장신 공격수 오세훈(21·상주 상무)의 높이와 엄원상(21·광주FC)의 속도를 앞세워 중국 골문을 공략했다.

전반 초반 오세훈은 강윤성(23·제주 유나이티드)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28분 엄원상은 상대 수비 실수로 흐른 공을 잡아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중국은 이날 예상대로 대부분의 선수가 자기 진영에 위치해 수비에 치중했다. 하지만 공격 상황에서 공간이 생기면 과감하게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등 한국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맹성웅(22·FC안양)을 빼고 김진규(23·부산 아이파크)를 투입했다. 후반 12분에는 김대원(23·대구FC) 대신 이동준을 투입했다.

그러나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의 역습에 여러번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3분이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 2분께 이동준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패를 갈랐다.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김진규의 롱킥을 골지역 측면에서 받아낸 이동준은,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동준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오늘 첫 경기라 몸이 굳어 경기가 잘 안 풀렸다. 힘든 경기 속에서 마지막 찬스가 왔고 집중력을 갖고 넣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많이 반성하고 좋은 자세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도쿄행 티켓 4장이 걸려있다. 일본이 도쿄올림픽 개최국 자격으로 1장을 먼저 가져갔기 때문에 3위(일본 4강 진출 시 4위) 안에 들어야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은 2014년 대회가 시작된 뒤 3차례 대회에서 모두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첫 경기에서 이겼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C조 최약체로 여겨지는 중국과 기대 이하의 경기를 펼친 데다 남은 일정이 만만치 않다. 12일 저녁 맞서는 이란과의 2차전은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이란은 아시아 전통 강호로 피파 순위(33위)가 한국(44위)보다 높다. 15일 우즈베키스탄(85위)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안심할 수 없다.

한편 같은 시각 일본은 조별리그 1차전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43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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