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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김학범호 4강 올랐다

등록 2020-01-19 21:27수정 2020-01-20 02:12

2020 AFC U-23 챔피언십 8강전
조규성 전반 16분 헤딩골로 1-0 앞서다
후반 30분 동점골 허용…요르단과 1-1
후반 추가시간 5분 이동경 왼발 프리킥 결승골
한국 2-1 승리…22일 호주와 결승진출 다툼
이기면 올림픽 9회 연속 본선 진출 확정
한국의 이동경이 19일 저녁(한국시각) 타이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살 이하(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5분 왼발 프리킥으로 극적인 2-1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랑싯/연합뉴스.
한국의 이동경이 19일 저녁(한국시각) 타이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살 이하(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5분 왼발 프리킥으로 극적인 2-1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랑싯/연합뉴스.
전반 16분 만에 기분좋게 조규성(FC안양)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후 한국팀은 여러차례 절호의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애를 태워야 했다. 그러던 중 후반 30분 기습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자칫 연장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한국팀에는 새로운 해결사 이동경(울산 현대)이 있었다.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 4분도 지난 상황. 이동경은 자신이 얻어낸 파울 지점(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치기 프리킥으로 요르단 오른쪽 골대를 맞고 빨려 들어가는 골을 성공시키며 한국팀의 4강행 쾌거를 일궈냈다.

19일 저녁(한국시각) 타이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살 이하(U-23) 챔피언십 8강전. 김학범(60)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요르단을 맞아 우세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후반 교체멤버 이동경의 극장골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동경이 후반 추가시간 5분 극장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랑싯/연합뉴스
이동경이 후반 추가시간 5분 극장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랑싯/연합뉴스
한국팀은 22일(밤 10시15분) 같은 장소에서, 전날 8강전에서 시리아를 1-0으로 누른 호주와 4강전에서 격돌한다. 여기서 이기면 대망의 결승전에 오르고 이번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해 올림픽 9회 연속진출 쾌거도 달성한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조규성을 원톱, 좌우날개에 김대원(대구FC)과 이동준(부산 아이파크), 중앙 미드필더에 김진규(부산 아이파크)를 배치하는 등 4-2-3-1 전술로 나섰다. 맹성웅(FC안양)과 원두재(울산 현대)를 더블 볼란치(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포백에는 왼쪽부터 김진야(FC서울)-정태욱(대구FC)-이상민(울산 현대)-이유현(전남 드래곤즈)을 포진시켰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전북 현대)이 끼게 했다. 지난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2-1 승)과 비교하면 당시 베스트11 중 송범근, 원두재, 정태욱만 다시 주전으로 나섰다.

한국의 조규성(가운데)이 전반 16분 헤딩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의 조규성(가운데)이 전반 16분 헤딩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팀은 이날 초반부터 요르단을 몰아붙였다. 전반 14분 상대진영을 돌진하던 이동준이 프리킥을 얻어냈고, 측면 패스를 거쳐 문전으로 공이 올라가면서 골이 터졌다. 혼전 중 솟아오른 공을 조규성이 빠르게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다. 조규성은 이란과의 C조 조별리그 2차전(2-1 승)에서는 전반 35분 결승골을 넣은 바 있다.

기세를 탄 한국팀은 3~4차례 결정적인 슛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살리지 못했다. 전반 20분 아크부근에서 날린 김대원의 강력한 오른발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40분에는 이동준의 침투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벌칙구역 왼쪽으로 파고들면서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이 됐으나 그의 왼발슛은 공중으로 뜨고 말았다. 한국은 전반전 60%의 공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했고, 유효슈팅도 6-1로 크게 앞섰다.

후반 들어 김학범 감독은 맹성웅을 빼고 이동경을 투입하는 등 공격을 강화해 추가골을 노렸다. 7분 만에 김진규의 오른발 프리킥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온 게 아쉬웠다. 후반 24분에는 김진야가 벌칙구역 측면에서 수비 1명을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슛을 했으나 골키퍼에 걸렸다.

한국의 수문장 송범근이 후반 30분 요르단의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랑싯/연합뉴스
한국의 수문장 송범근이 후반 30분 요르단의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랑싯/연합뉴스
김학범 감독은 후반 26분에는 이동준을 빼고 우즈베키스탄과의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골을 폭발시키며 승리를 견인한 오세훈(아산 무궁화)을 투입하는 등 공격에 변화를 줬다. 추가 득점기회를 번번이 놓친 한국은 그러나 후반 30분 알나이마트한테 동점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김 감독은 39분에는 김진규 자리에 정승원(대구FC)을 투입했다. 이후 후반 41분과 44분 조규성과 김대원의 강력한 슛이 다시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한국팀은 연장전을 준비하는 상황을 맞는 듯했다.

그러나 이동경이 후반 추가시간 3분을 지나 아크 부근 오른쪽으로 빠르게 파고들다 상대 반칙을 당해 프리킥을 얻어냈고 그것은 한국팀의 극적 승리에 발판이 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8강전

대한민국 2-1 요르단

조규성(전반 16분) 이동경(후반 50분·이상 한국) 알나이마트(후반 30분·요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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