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아스널의 경기에서 아스널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오른쪽)가 득점 뒤 부카요 사카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켈 아르테타(38)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이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슈팅을 100% 득점으로 연결하며 첼시를 상대로 극적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는 비겼지만, 아스널이 어려운 경기에서 승점을 따냈다. 선수 시절 아스널의 레전드인 아르데타와 첼시의 레전드인 프랭크 램퍼드 감독의 사령탑 맞대결에선 아르테타가 판정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2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아스널은 전반 25분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퇴장당하고 페널티킥을 내줘 실점하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두 차례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하며 결국 승점 1점을 따냈다.
이날 아스널은 90분 동안 단 2번의 슈팅을 시도해 2차례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첼시는 19번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2골에 그쳤다. 첼시 수문장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단 한 개의 슈팅도 막지 못한 셈이다. 그야말로 가성비의 승리였다.
첫 골은 슈코드란 무스타피(아스널)의 실수에서 나왔다. 전반 25분 무스타피는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했으나 거리가 짧았고 타미 에이브러햄(첼시)이 이를 가로챘다. 다비드 루이스는 이를 막기 위해 무리하게 수비를 했고, 결국 페널티킥을 내주며 퇴장까지 당했다. 페널티킥은 조르지뉴(첼시)가 마무리했다.
2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아스널의 경기에서 아스널의 엑토르 베예린이 두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수비를 투입하는 대신 공격을 계속했다. 그리고 후반 19분 결국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 자기 진영에서부터 공을 몰고 가 득점에 성공했다. 첼시의 중원을 책임졌던 은골로 캉테는 이날 마르티넬리 앞에서 ‘꽈당’ 넘어지며 굴욕을 당했다.
경기는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이어졌다. 후반 39분 첼시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하며 다시금 첼시가 앞서나갔으나 후반 42분 곧바로 아스널의 엑토르 베예린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환상적인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로 첼시는 12승4무8패(승점 40)로 리그 4위, 아스널은 6승 12무 6패(승점 30)로 리그 10위를 기록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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