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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이동경 골…한국 축구 ‘올림픽 9회 연속 본선 진출’ 쾌거

등록 2020-01-23 00:12수정 2020-01-23 09:49

[2020 AFC U-23 챔피언십 4강전]
김학범호, 호주 2-0 잡고 결승행
3위까지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은 한국이 처음
26일 밤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승 놓고 격돌

전반 오세훈, 후반 정태욱 슛 두차례 골대 불운
그러나 후반 11분 이유현 슛 골대 맞고 나오자
문전 쇄도하던 김대원이 가볍게 차넣어
후반 18분 투입 이동경은 13분 만에 추가골
한국의 김대원이 22일 밤(한국시각) 타이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살 이하(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후반 11분 선제골을 넣은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랑싯/연합뉴스
한국의 김대원이 22일 밤(한국시각) 타이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살 이하(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후반 11분 선제골을 넣은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랑싯/연합뉴스

터질 듯 터질 듯하면서도 좀처럼 골이 폭발하지 않았다. 아뿔싸, 두번씩이나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그러나 이번엔 왼쪽 공격수 김대원(대구FC)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1분 기어코 선제골을 폭발시킨 것이다. 이어 후반 31분에는 ‘조커’로 투입된 이동경(울산 현대)이 멋진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한국 축구가 세계 축구 사상 처음으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쾌거를 달성해냈다. 22일 밤(이하 한국시각) 타이 방콕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살 이하(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다.

김학범(60)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날 호주를 맞아 후반 초반 오른쪽 풀백 이유현(전남 드래곤즈)의 강한 오른발 땅볼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순간, 김대원이 가볍게 골지역 왼쪽에서 골을 성공시키는 등 일방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2-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동경(10번)이 후반 31분 강력한 왼발슛으로 한국팀에 추가골을 선사한 뒤 이동준(11번) 등 동료들과 골대 뒤를 달리며 기뻐하고 있다. 랑싯/연합뉴스
이동경(10번)이 후반 31분 강력한 왼발슛으로 한국팀에 추가골을 선사한 뒤 이동준(11번) 등 동료들과 골대 뒤를 달리며 기뻐하고 있다. 랑싯/연합뉴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1~3위 올림픽 본선행)을 겸해 열리고 있는데 한국은 C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해 5전 전승을 거두고 최소한 준우승을 확정하면서 도쿄행을 확정지었다.

앞서 방콕의 라자망갈라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로써 김학범호는 26일 밤 10시30분 라자망갈라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 오세훈 원톱 …베스트11 중 5명 바꿔

김학범 감독은 이날 1m93 장신 공격수 오세훈(상주 상무)을 원톱, 김대원-정승원(대구FC)-엄원상(광주FC)을 공격 2선에 배치하는 등 4-2-3-1 전술로 나섰다.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더블 볼란치)에는 김동현(성남FC)-원두재(울산 현대), 포백은 왼쪽부터 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정태욱(대구FC)-이상민(울산 현대)-이유현이 맡도록 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전북 현대)이 끼게 했다.

지난 19일 요르단과의 8강전(한국 2-1 승리) 때 나왔던 주전 가운데 공격수(5명)는 김대원만 다시 선발로 나왔다. 베스트11 중 5명이 다른 멤버였다.

오세훈이 전반 24분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터닝슛을 터뜨리고 있다. 슛은 아쉽게 왼쪽 골대 맞고 나왔다. 랑싯/연합뉴스
오세훈이 전반 24분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터닝슛을 터뜨리고 있다. 슛은 아쉽게 왼쪽 골대 맞고 나왔다. 랑싯/연합뉴스

■ 3차례 골대 맞은 뒤 김대원 기어코 골

한국팀은 이날 전반 초반부터 호주를 몰아붙이며 경기를 지배했으나 여러차례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24분 오세훈이 아크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한 바퀴 돌아서며 날린 강력한 왼발 터닝슛이 왼쪽 골대 맞고 나온 장면은 아쉬웠다. 전반 45분 김대원이 아크 지역으로 치고들어가다 폭발시킨 오른발 중거리포가 살짝 골문을 빗나간 것도 그랬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들어 엄원상을 빼고 발빠른 이동준(부산 아이파크)을 오른쪽 공격에 투입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시작 불과 1분도 안 돼 김대원이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빗나갔고, 이동준이 2분께 상대 오른쪽을 파고들며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골문을 열기에는 슈팅의 각이 나오지 않았다. 이어 6분께 김대원의 슛이 다시 빗나갔고, 김동현의 크로스 때 중앙수비 정태욱이 상대 벌칙구역 중앙에서 회심의 헤딩슛을 작렬시켰는데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 요르단전 ‘극장골’ 이동경 통렬한 왼발슛

그러나 5분 뒤 김대원이 이번 대회 자신의 첫골을 폭발시키며 한국팀 승리의 신호탄을 쏘아올렸고, 후반 18분 정승원 자리에 들어간 이동경은 후반 31분 벌칙구역 오른쪽 부근에서 통렬한 왼발슛으로 오른쪽 골대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골을 성공시켰다. 이동경은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5분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극장골을 터뜨리며 한국팀의 2-1 승리를 이끈 영웅인데, 중요한 고비에서 다시한번 일을 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42분엔 김대원을 빼고 김태현(울산 현대)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고, 실점하지 않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4강전
대한민국 2-0 호주
김대원(후반 11분) 이동경(후반 31분·이상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1-0 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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