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우리흥’ 손흥민 새해 첫 득점포 터뜨려

프리미어리그 노리치시티전에서 결승골
새해 첫 골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 이끌어

손흥민이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노리치시티와의 안방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28·토트넘)이 한 달 넘게 이어지던 침묵을 깨고 새해 첫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노리치시티와의 안방경기에서 1-1로 비긴 후반 34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2-1로 이겼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이날 손흥민·에릭 라멜라·루카스 모라를 앞세워 번리의 골문을 두드렸다. 토트넘은 전반 38분 델레 알리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후반 25분 티무 푸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해결사는 7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델레 알리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공중에 떠오르자 달려들어 머리로 득점을 기록했다.

새해 들어 리그에서 단 1점도 득점하지 못하며 4경기 연속 무승에 머물렀던 토트넘은 간만에 골 맛을 보며 승점 3점을 추가, 리그 6위(승점 34)로 올라섰다.

하지만 토트넘의 고민은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방송 인터뷰에서 “벤치를 보며 나는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공격수가 없다. 라멜라를 뺀 이유는 그가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첼시는 바추아이를 넣고, 맨체스터 시티는 아구에로 대신 제주스를 투입한다”며 토트넘의 얇은 선수층을 지적했다.

한편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안방경기에서 번리에 0-2로 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점 34로 토트넘과 승점이 같아졌다. 다만 득실차에서 단 1점(맨유 7, 토트넘 6)을 앞서 5위를 유지했다.

이준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