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휴가에서 돌아온 손흥민(28·토트넘)이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커리어 첫 5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16일 밤 11시(한국시각)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와 맞붙는다. 겨울 휴가를 보낸 뒤 치르는 첫 경기로 손흥민의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도입된 겨울 휴식기 덕분에 원기를 회복한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첫 5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만약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득점하면, 프리미어리그 통산 50골 기록도 함께 쓰게 된다.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득점하며 침묵을 깬 손흥민은 이후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골 감각이 절정에 올라있다.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의 상승세에 힘입어 10승7무8패(승점 37)로 리그 6위에 올라있다. 반면 애스턴 빌라는 7승4무14패(승점 25)로 리그 17위다. 특히 애스턴 빌라는 최하위 노리치시티와 함께 실점 47로 리그 내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토트넘은 4위 첼시(승점 41)와의 승점 차가 4점이기 때문에 하위권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무패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는 1위 리버풀은 16일 새벽2시30분 영국 노리치 캐로 로드에서 꼴찌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리버풀은 24승1무0패(승점 73)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노리치시티는 4승6무15패(승점 18)로 리그 20위에 머물러 있다.
팀 레전드 출신 감독들이 이끄는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5·8위), 아스널(승점 31·10위)이 휴식기를 보낸 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이다. 미켈 아르테타가 이끄는 아스널은 17일 새벽 1시30분 안방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뉴캐슬은 현재 승점 31로 아스널과 동률이다. 아르테타는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뒤 인상적인 전술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순위가 10위로 유럽 대회 진출권에서 멀어져 있다.
프랭크 램퍼드의 첼시와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18일 새벽 5시 중요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승점 차가 6에 불과하기 때문에 양 팀 모두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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