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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 아르테타, 아스널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이룰까

등록 2020-02-24 12:12수정 2020-02-25 02:06

올해 들어 리그 무패 행진… 뚜렷한 상승세
불안했던 수비 안정화, 선수들의 투지 살아나
여전히 리그 9위,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포기 안 해
미켈 아르테타 감독(오른쪽)이 23일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승리한 뒤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미켈 아르테타 감독(오른쪽)이 23일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승리한 뒤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미켈 아르테타(38) 감독이 아스널을 챔피언스리그로 이끌 수 있을까?

아스널은 지난해 12월20일(한국시각) 미켈 아르테타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당시 리그 10위로 부진했던 아스널은 30대 젊은 감독에게 위기 탈출의 중책을 맡겼다. 아르테타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아스널에서 150경기를 뛰며, 주장까지 맡았던 아스널 출신이다.

미켈 아르테타의 선임은 모험에 가까웠다. 아르테타는 코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감독 경험이 전혀 없는 신참이었다. 프리미어리그 ‘빅6’로 꼽히는 빅클럽 아스널을 지휘하기엔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아르테타는 이런 걱정을 말끔히 씻고 있다. 아르테타 부임 뒤 아스널은 리그에서 4승5무1패를 기록 중이다. 여전히 아쉬운 성적이지만, 상승세가 뚜렷하다. 특히 올해 들어 리그에서 3승4무로 패하지 않았다. 컵 대회 등을 포함해도 10경기 무패행진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 승), 첼시(2-2 무), 에버턴(3-2 승) 등 강팀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수비 안정화가 가장 눈에 띈다. 전임 우나이 에메리 감독 시절 아스널은 불안한 수비로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 10경기 7실점으로 안정을 찾았다. 최근에는 전임 감독 시절 수비 불안의 원인으로 지목받던 중앙수비수 시코드란 무스타피마저 부활했다.

아스널 선수들이 23일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 엑토르 베예린, 니콜라 페페.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아스널 선수들이 23일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 엑토르 베예린, 니콜라 페페.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팀의 투지가 살아났다는 평도 있다. 아스널은 24일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의 에버턴을 상대로 리그 경기에서 3-2 승리 따냈다. 전반 시작 1분 만에 실점했지만,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의 멀티골 등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지난달 22일 첼시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는 전반 25분 만에 다비드 루이즈가 퇴장을 당하고 페널티킥 선취골까지 내줬지만, 투지를 발휘해 2-2로 비겼다.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정신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아스널은 현재 8승13무6패(승점 37)로 리그 9위에 머물러있다. 그러나 리그 4위 첼시(승점 44)와의 승점차가 7점에 불과해 여전히 챔피언스리그도 노릴 수 있다. 아르테타 또한 10일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4위와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그만큼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며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아르테타가 아스널을 챔피언스리그로 이끌고, 진정한 ‘레전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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