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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마침내 패배… 무패우승 무산

등록 2020-03-01 08:50수정 2020-03-01 20:05

리버풀 45경기 만에 패배… 무패우승 좌절
수비 불안에 후반전에만 3골 내주며 무너져
리그 우승은 유력하지만 기세 한풀 꺾여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과 알렉산더-아널드가 1일(한국시각) 영국 왓퍼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왓퍼드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과 알렉산더-아널드가 1일(한국시각) 영국 왓퍼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왓퍼드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무패우승을 향해 달리던 리버풀이 45경기 만에 패배했다. 선두 리버풀을 무너뜨린 건 강등권 왓퍼드였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각) 영국 왓퍼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왓퍼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번 시즌 첫 패배다.

이로써 2019년 1월부터 이어진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44경기 무패 행진은 막을 내렸다. 프리미어리그 연승 기록도 18연승에서 멈춰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울 기회도 놓치게 됐다.

이날 리버풀은 점유율 70.7%를 기록할 정도로 공을 오래 소유했지만, 속 빈 강정이었다. 90분 내내 유효슈팅이 1개에 불과했고, 슈팅도 7개에 그쳤다. 반면 왓퍼드는 유효슈팅 5개, 슈팅 14개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후반전 9분 이스마일라 사르(22)에게 득점을 허용했고, 6분 뒤인 후반전 15분 같은 선수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디보크 오리기, 애덤 럴라나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으나 오히려 ‘믿을 맨’ 알렉산더-아널드가 골키퍼에게 주려던 공을 상대편 공격수에게 내주는 실수를 저지르며 세 번째 골까지 허용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이날 알렉산더-아널드(평점 3), 데얀 로브(평점 2), 피르힐 판다이크(평점 5), 앤드루 로버트슨(평점 4) 등 수비진에게 전체적으로 낮은 평점을 줬다. 공격진의 사디오 마네(평점 3), 무함마드 살라흐(평점 5), 호베르트 피르미누(평점 4)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잘 하지 못했고 단순했다. 반면 왓퍼드는 보여주려고 했던 경기를 정확히 보여줬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또한 “왓퍼드는 정말 잘 했고, 이길 만했다. 축하한다”면서 축하의 말까지 건넸다.

다만 패배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의 우승은 여전히 확정적이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로 26승1무1패, 승점 79를 기록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7)와의 승점 차이가 여전히 22점이나 된다.

문제는 최근 리버풀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점. 리버풀은 지난달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졌고, 25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에서 3-2로 간신히 승리했다. 리그뿐 아니라 축구협회(FA)컵과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바라보는 리버풀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징조다. 리버풀은 5일 축구협회컵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인 첼시와 맞붙는다.

한편 이날 리버풀을 무너뜨린 왓퍼드는 승점 3점을 더하며 6승9무13패(승점 27)로 리그 17위에 올라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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