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이 팬들이 꼽은 올 시즌 토트넘 최우수선수(MVP) 자리에 올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8일(현지시각)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우수선수를 발표했다. 손흥민은 팀 내 최다인 16개의 공격포인트를 앞세워 토트넘 홋스퍼의 최우수선수의 자리를 차지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리그를 3분의 2밖에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도 16골에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리그는 중단됐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빛났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뿐만 아니라 도움주기(7개), 기회 만들기(30개), 드리블(93번) 영역에서 모두 팀 내 1위를 기록했다. 득점(9골) 항목에서만 팀 2위다. 팀의 해결사 역할은 물론 조력자 구실에도 충실했음이 드러난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뒤 첫 5경기 연속골을 쏘았고, 7개의 도움주기도 최다 기록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전에서 승리를 이끌었지만 팔이 부러졌고, 그가 빠진 토트넘은 이후 3경기에서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라며 그의 영향력을 평가했다.
리그 1위 리버풀에선 중앙 수비수 피르힐 판데이크, 2위 맨체스터 시티에선 극상의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가 영광을 안았다.
스카이스포츠는 누리집 등을 통해 4월1일부터 팬 투표를 진행했다. 손흥민은 약 2500표 중에 57%의 지지를 얻어 조반니 로 셀소(28%)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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