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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칼럼니스트 존 듀어든 “내 ‘최애’ 경기는 2002 한국-이탈리아”

등록 2020-04-27 10:13수정 2020-04-27 20:21

아시아 축구 전문가 존 듀어든
“이탈리아 1-2 패배는 충격적”
안정환이 2002년 6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 연장 후반 12분 ‘골든골’을 성공시킨 뒤 반지 키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은 이날 2-1 승리를 발판으로 4강 신화를 일궈냈다. <한겨레> 자료사진
안정환이 2002년 6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 연장 후반 12분 ‘골든골’을 성공시킨 뒤 반지 키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은 이날 2-1 승리를 발판으로 4강 신화를 일궈냈다. <한겨레> 자료사진

아시아 축구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존 듀어든(48)은 2002년 ‘골든골’의 감동을 잊지 못했다.

존 듀어든은 26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쓴 칼럼을 통해 “가장 좋아하는 경기는 안정환이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떨어뜨렸던 경기”라며 2002 한일월드컵 16강전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를 소개했다. 그는 “페루자에서 경기에 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공격수가 파올로 말디니를 넘어 한국을 8강에 올려보낸 것이 놀라웠다면, 이탈리아가 태극 전사들에게 1-2로 패해 탈락하는 건 충격이었다”고 회상했다.

2002년 한국에서 월드컵을 취재했던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몇 시간 일찍 버스를 타고 시내 중심을 지나 경기장으로 나섰다. 버스는 빨간색으로 가득 차 있었고, 무언가 일어날 거란 느낌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붉은 악마가 ‘AGAIN 1966’이라는 하얀 카드를 들었을 때, 4만명의 팬은 (승리에 대한) 믿음으로 열광했다”면서 “그때까지는 잔루이지 부폰,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 프란체스코 토티, 말디니 등의 이름이 보일 뿐이었다. 한국 선수 중 유럽 경험이 있는 선수는 안더레흐트의 설기현과 이탈리아의 안정환 단 두 명이었다”고 말했다.

듀어든은 오심 논란에 대해선 “물론 이날 토티에게 주어진 레드카드, 시뮬레이션에 대한 두 번째 경고,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다미아노 톰마시의 골에는 좀 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 해소됐고, 당시에는 이탈리아인을 제외하면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존 듀어든은 2002년 월드컵 취재를 계기로 한국 포털사이트 등에서 칼럼을 연재했던 칼럼니스트로 영국 가디언 등에서 주로 아시아 축구에 대한 칼럼을 쓰고 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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