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엔진’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무릎부상으로 최소 보름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사인 FS코퍼레이션은 10일 “지난 9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버튼 앨비언과의 경기 전날 연습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근육을 다친 박지성이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재활훈련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15~20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은 훈련과정에서 팀 동료가 찬 공에 오른쪽 발끝을 맞았고, 이 과정에서 오른발 전체가 돌아가면서 무릎부위 근육이 뒤틀렸다. FS코페레이션은 “부기도 없고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어 괜찮을 줄 알았는데, 팀닥터가 재활에만 전념하라는 진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19일 안방에서 열릴 예정인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64강전 맨유와 버튼 앨비언(5부리그)의 재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 경기에서 맨유가 이기면 32강전(29~30일)에서 설기현이 뛰고 있는 챔피언십(2부리그)의 울버햄프턴과 맞붙게 된다. 하지만, 박지성의 출전이 불투명해 한국인끼리의 대결 가능성도 미지수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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