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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모리뉴 감독, ‘손흥민 활용법’ 찾았나?

등록 2020-07-14 16:06수정 2020-07-15 02:38

수비 강조하지만 손흥민에게 공격 집중 주문
실효 거두면서 새로운 사용법 지속 여부 관심
16일 뉴캐슬전에서 시즌 공격포인트 ‘30’ 도전
손흥민. AP 연합뉴스
손흥민. AP 연합뉴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28)의 사용법을 드디어 알아챈 걸까?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아스널과 안방 경기(2-1 승)서 1골 1도움주기로 맹활약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10-10’(골 10·도움 10)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두 자릿수 골-도움을 작성한 선수는 손흥민,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등 7명뿐이다. 손흥민은 영국 <비비시>의 ‘35라운드 베스트 11’에도 뽑혔다.

손흥민은 아스널전 직전까지 5경기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10일 본머스와 경기에선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후반 교체출전 하기도 했다. 이날 토트넘은 유효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최악의 공격력을 보여줬다.

모리뉴 감독의 전술이 도마 위에 올랐다. 모리뉴 감독은 득점보다 실점하지 않는 것을 중시하는 지도자다. 그는 과거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도 공격수의 수비 가담을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토트넘에 부임한 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에게 수비 분담도 강조했다. 손흥민은 날개에서 뛰면서 사실상 측면 수비수 역할까지 맡았다. 이런 전술적 변화는 손흥민의 체력 부담을 늘렸고, 공격력을 무디게 만들었다. 현지 언론에서도 손흥민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를 의식했을까? 모리뉴 감독은 아스널과 경기에서 손흥민을 해리 케인과 함께 4-4-2 포메이션의 공격수로 활용했다. 과거 날개 역할을 맡긴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치한 것이다. 이날 손흥민은 제한된 위치에서 일정 정도의 압박에만 가담하며 주로 득점 기회를 노렸다.

전술은 성공적이었다. 수비 부담을 던 손흥민은 강하게 상대 수비진을 압박했고, 전반 19분 아스널 콜라시나츠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로 연결했다. 비비시는 “예전의 손흥민이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 로이터 연합뉴스
조제 모리뉴 감독.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의 공격적 역할이 앞으로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날 상대적으로 공격에 치중했던 손흥민과 달리 케인과 루카스 모라는 평소보다 수비적 역할을 많이 맡았다. 공격수의 수비 가담을 중시하는 모리뉴 감독의 철학 자체에는 변화가 없었다는 이야기다.

토트넘은 앞으로 리그 세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손흥민은 16일 새벽 뉴캐슬과 원정 경기에서 본인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30개)에 도전한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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