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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이적 논란에도… ‘독불장군’ 쿠만의 ‘바르셀로나 개혁 열차’

등록 2020-09-02 16:13수정 2020-09-03 02:34

핵심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 세비야 이적
쿠만 감독의 바르셀로나 개혁 신호탄 해석
과거 발렌시아서 팀 핵심 내치며 실패 겪어
메시도 쿠만에 불만… 개혁 성공 여부 관심
로날드 쿠만(57) FC바르셀로나 신임 감독. EPA 연합뉴스
로날드 쿠만(57) FC바르셀로나 신임 감독. EPA 연합뉴스

로날드 쿠만(57) FC바르셀로나 신임 감독의 ‘리빌딩’이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까?

스페인 FC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각) 이반 라키티치(32)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행선지는 전 소속팀 세비야다. 2014년 여름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라키티치는 310경기에서 35골 42도움을 기록한 바르셀로나의 핵심 미드필더다. 정규리그 4회, 국왕컵 4회,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이끌었고 입단 첫해엔 ‘트레블’(3관왕)도 달성했다. 하지만 쿠만 감독은 가차 없이 그를 방출했다.

라키티치 이적은 바르셀로나 선수단 개편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쿠만 감독이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한 만큼, 팀을 이끌었던 선수들이 줄줄이 이적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미 루이스 수아레스(33)와 아르투로 비달(33)도 방출대상에 포함됐다.

쿠만 감독은 과거 스페인 발렌시아CF 감독 시절에도 ‘독불장군’의 모습을 보여줬다. 2007년 부임한 그는 곧바로 주장 다비드 알벨다, 주전 골키퍼 산티아고 카니사레스, 미드필더 미겔 앙헬 앙굴로의 방출을 선언했다. 이들은 모두 발렌시아에서 10년 가까이 팀의 중심이었다. 선수들은 은퇴를 고려할 정도로 충격에 빠졌고, 결국 선수단 분위기 자체가 무너졌다. 쿠만 감독은 부임 6개월 만에 경질됐다.

로날드 쿠만(57) FC바르셀로나 신임 감독이 1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안 감페르 스포츠 시티에서 팀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로날드 쿠만(57) FC바르셀로나 신임 감독이 1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안 감페르 스포츠 시티에서 팀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바르셀로나에서도 비슷한 조짐이 보인다. 리오넬 메시(33)가 쿠만의 선수단 개편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끊이질 않았다. 특히 쿠만 감독이 메시에게 “특권은 없다”고 선언했고, 앙투안 그리즈만(29)을 팀의 새로운 핵심으로 생각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현지에선 쿠만의 이런 행보가 메시 이적 결심에 결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바르셀로나는 세대교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노쇠화가 급속히 진행됐기 때문이다. 쿠만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젊고 강한 팀으로 바꿀 수 있을지, 혹은 발렌시아에서의 실패를 되풀이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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