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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의 꿈’ 황인범, 컵대회서 1골 2도움 맹활약

등록 2020-09-17 15:14수정 2020-09-18 02:38

컵대회서 동점, 역전, 쐐기 모두 관여
올 시즌 러시아 이적 새로운 도전
경쟁력 키우며 챔피언스리그 꿈꿔
루빈 카잔의 황인범(가운데)이 17일(한국시각)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스타디온 센트럴에서 열린 체르노모레츠와 러시아컵 1라운드 경기에서 공을 몰고 있다. 루빈 카잔 누리집 갈무리
루빈 카잔의 황인범(가운데)이 17일(한국시각)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스타디온 센트럴에서 열린 체르노모레츠와 러시아컵 1라운드 경기에서 공을 몰고 있다. 루빈 카잔 누리집 갈무리

동점, 역전, 그리고 쐐기골. 모두 황인범(24)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루빈 카잔의 황인범은 17일(한국시각)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스타디온 센트럴에서 열린 2020∼2021 러시아컵 1라운드 체르노모레츠(3부)와 경기에서 1골2도움으로 팀의 4-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황인범은 알짜배기 활약을 펼쳤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황인범은 0-1로 뒤진 전반 25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이그나티예프의 헤딩 동점골을 도왔다. 후반 7분에는 왼쪽 측면을 무너뜨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직접 역전골을 뽑았다. 후반 17분 정확한 크로스로 데니스 마카로프의 쐐기골을 도운 건 화룡점정.

올 시즌 미국프로축구(MLS) 벤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러시아 카잔으로 이적한 황인범은 남들과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주로 은퇴를 앞둔 선수들의 행선지였던 미국행은 물론, 러시아 진출도 의외의 선택이었다.

사실 이런 선택 뒤에는 그의 실용주의가 있다. 리그 이름값이나 이미지에 얽매이지 않고, 실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무대에서 뛰겠다는 것. 실제 황인범은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 이적 제의도 받았지만, 리그에서 독주하는 디나모 대신 경쟁하며 성장할 수 있는 카잔을 택했다.

황인범의 새 둥지 루빈 카잔 홈구장 카잔 아레나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당시 한국이 독일을 꺾었던 곳이기도 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이라는 황인범이 ‘카잔의 기적’을 썼던 손흥민의 길을 따라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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