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일(한국시각) 열린 세리에A 스페치아와 경기에서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토리노/AFP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12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쏘아 올렸다.
호날두는 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치아와 2020~2021 세리에A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44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3위 유벤투스(승점 49)는 선두 인터밀란(승점 56)을 7점차로 압박했다.
득점 선두 호날두는 이날 골로 정규리그 20호골 고지에 올랐다. 12시즌 연속 정규리그 20골 고지에 오른 무서운 득점력이다. 리그 3경기 연속골(4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득점 선두의 위치를 더 굳건히 했다. 득점 2위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18골)와 격차는 2골이다.
호날두는 2009~2010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정규리그 26골을 넣었고, 이후 매 시즌 정규리그 무대에서 20골 이상의 득점포를 터트렸다. 이날 경기는 호날두의 프로통산 600번째 경기이기도 하다.
유벤투스는 후반 17분 알바로 모라타, 후반 26분 페데리코 키에사의 골로 승리를 예감했고, 호날두가 후반 44분 아크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쐐기골을 꽂았다.
한편,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4)는 정규리그 19호골로 득점 선두를 기록 중인데, 20골을 넘어서면 2008~2009시즌 이래 13시즌 연속 정규 20호골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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