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왼쪽)이 27일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축구분과위원장 위촉장을 받고 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제공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페셜올림픽코리아의 축구분과위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발달 장애인의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27일 서울시 강남구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신 감독은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축구분과위 위원장으로 △통합축구 리그 추진 △스페셜올림픽 세계 통합축구대회 유치 △통합축구 전문지도자 육성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축구’ 활성화를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K리그 레전드이자 전 월드컵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을 위촉하게 되어 뜻깊다. 앞으로 국내에 통합축구를 적극적으로 보급해 더 많은 발달장애인에게 스포츠 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편견 없이 함께 살아가는 통합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더 나은 축구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통합축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지난달 폐에 물이 차는 바람에 급거 귀국해 치료를 받았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홀로 이용할 수 있는 에어앰뷸런스를 탔고, 자비로 1억2800만원의 비용을 냈다.
신 감독은 주말에 인도네시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