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성 되찾은 손흥민, EPL 주간 베스트 11 선정

셰필드전 1골1도움, 팀의 4-0 승리 이끌어

토트넘의 손흥민이 3일(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 셰필드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다시 손흥민(29·토트넘)의 시간이 오고 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한 ‘앨런 시어러의 이주의 팀’에 올랐다. 4-3-3 포메이션 중 왼쪽 날개 자리다. 시어러의 이주의 팀은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적인 선수 앨런 시어러가 직접 뽑는 주간 베스트 11이다. 시어러는 손흥민이 “개러스 베일의 두 번째 골을 도왔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중거리 득점포까지 터뜨렸다. 그는 위협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장해 후반 16분 도움주기를 기록했고 후반 32분에는 중거리 슛으로 쐐기골 터뜨렸다. 이날 토트넘은 개러스 베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0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손흥민은 자신의 종전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통산 최다골 기록(14득점)을 넘어 16골을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날 득점으로 그는 한 시즌 공식전 최다골 기록(21득점)과도 타이를 이뤘고, 2시즌 연속 ‘10-10’(10골 10도움)도 달성했다.

이번 베스트 11에는 손흥민의 팀 동료인 세르주 오리에(오른쪽 수비수)와 개러스 베일(오른쪽 날개)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은 모두 3명을 배출해 가장 많은 선수를 명단에 올렸다.

이준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