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오른쪽)가 23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구칠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폴란드와 경기에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을 막아내고 있다. 도하/AFP 연합뉴스
23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구칠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폴란드와 멕시코의 경기. 팽팽한 수비 공방전 속에 후반 13분, 폴란드가 천금의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이는 자타공인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면서 7차례나 득점왕을 차지했고, A매치 134경기에서 76골을 터뜨렸다. 다만 월드컵에서는 골이 없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 때도 ‘빈공’을 찼다.
레반도프스키의 ‘월드컵 첫 골’이 예감되는 순간. 그가 골대 오른쪽 코너로 찬 공을 막아선 이가 있었다. ‘거미손’ 기예르모 오초아(37)였다. 오초아는 이번이 5번째 월드컵 출전인 베테랑 골키퍼다. 2006년, 2010년 월드컵 때는 후보 골키퍼였지만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멕시코 대표 수문장이 됐다. 당시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골만 허용하는 엄청난 방어력을 선보였다.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한국전(2-1 멕시코 승)에서 여러 차례 골을 막아냈던 이도 오초아였다.
오초아의 감각적인 방어로 레반도프스키가 야심 차게 찬 슛은 퉁겨나갔다. 레반도프스키가 머리를 감싸 쥘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결국 멕시코와 폴란드는 0-0으로 비겼다. 여러모로 폴란드와 레반도프스키가 씁쓸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폴란드(1무)는 26일 오후 10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1패)를 꺾은 복병 사우디아라비아(1승)와 맞서고 멕시코(1무)는 27일 오전 4시 벼랑 끝에 몰린 아르헨티나와 다툰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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