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가 꼽은 월드컵 이변들
22일(현지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림 다우사리가 역전골을 넣은 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루사일/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피파 공식 콘텐츠 플랫폼인 ‘피파+’가 뽑은 월드컵 이변 첫머리에 오른 경기는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전에서 세네갈의 승리다. 세네갈은 조별리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프랑스를 1-0으로 꺾었다. 세네갈은 이 경기가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출전한 경기였고, 프랑스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챔피언이었다. 세네갈에 일격 당한 프랑스는 패배의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북한 1-0 이탈리아
당시 본선에 처음으로 진출한 북한은 축구 강호 이탈리아를 1-0으로 승리하는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전반 42분 박두익의 결승골이었다. 북한은 이 승리를 발판삼아 소련에 이어 조 2위로 아시아 국가로는 역대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 2014년 브라질월드컵: 이탈리아 0-1 코스타리카
최하위 후보였던 코스타리카는 조별리그에서 2승1무로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기적을 썼다. 코스타리카는 첫 경기였던 우루과이를 꺾은 데 이어 두번째 경기에서 이탈리아까지 꺾었다. 코스타리카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겼다. 기적으로 16강에 진출한 코스타리카는 그리스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하며 8강까지 올랐다. 이 밖에도 피파 월드컵 누리집에서 △1950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미국이 잉글랜드를 상대로 1-0 승리 △1982년 스페인월드컵에서 알제리가 서독을 상대로 2-1 승리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이 이탈리아를 상대로 2-1 승리 등이 이변으로 꼽힌다. ‘피파+’는 카타르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대역전승을 11번째 이변으로 이 명단에 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아르헨티나를 이긴 나라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월드컵 본선에서 ‘멀티 골'을 넣은 아시아 국가도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처음이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