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킬리안 음바페가 27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D조 덴마크와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골든부트’ 정조준 음바페, 이번에도 득점포 가동 나선다(튀니지-프랑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프랑스는 12월1일(한국시각)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D조 3차전 튀니지와 경기를 치른다.
2승 고지에 오른 프랑스는 승패보다도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음바페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는 킬리안 음바페(PSG)가 득점을 터뜨릴지가 관심이다. 음바페는 이미 카타르에서 3골을 기록해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1무1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튀니지는 프랑스를 상대로 기적을 노린다. 튀니지는 프랑스를 꺾은 뒤 같은 조 오스트레일리아와 덴마크 경기 결과에 운명을 맡겨야 한다. 1무1패를 안고 가장 강팀을 만난다는 점에서 한국과 비슷한 처지다.
두 팀 상대전적은 프랑스가 2승2무로 우세하다. 피파 랭킹은 프랑스 4위, 튀니지 30위. 프랑스는 2018 러시아월드컵을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오스트레일리아 아지즈 베이시가 26일(한국시각)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D조 튀니지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알와크라/로이터 연합뉴스
‘사커루’는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오스트레일리아-덴마크)
오스트레일리아는 12월1일 오전 0시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D조 덴마크와 경기에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지난 튀니지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 청신호를 켰다. 현재 1승1패로, D조 2위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다. 실제 속한 대륙이 다르지만, 아시아 지역 예선에 속한 나라 중에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도 있다. 만약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2006 독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의 16강 진출이다.
상대 덴마크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심장마비를 딛고 돌아온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발끝이 날카롭다. 객관적인 전력을 보면 덴마크가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양 팀 상대전적은 덴마크가 2승1무1패로 앞선다. 피파 랭킹은 오스트레일리아 38위, 덴마크 10위.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27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C조 멕시코와 경기에서 달리고 있다. 루사일/AFP 연합뉴스
‘축신’의 16강 도전 위태?…외나무다리에서만난 ‘천적’ 스트라이커(폴란드-아르헨티나)
폴란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열리는 12월1일 새벽 4시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선 세계 최고 골잡이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PSG)와 폴란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그 주인공이다.
1승1패를 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지금 상황이 익숙지 않다. 승점 3으로 2위를 지키곤 있지만, 3위 사우디아라비아와 승점이 같아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 탈락도 가능하다.
더욱이 3차전 상대가 폴란드라는 점은 부담이다. 폴란드는 현재 1승1무(승점 4)로 조 1위. 게다가 주전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는 과거 바이에른 뮌헨 시절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천적으로 꼽히는 선수였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맛보며 기세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을맨’은 메시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한 메시가 마지막 불꽃을 조별리그에서 모두 태운 뒤 귀국하고 싶지 않을 터다. 더욱이 이미 맞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과연 메시가 16강 진출을 확정하며 구겨진 자존심을 다시 세울 수 있을까.
두 팀 상대전적은 아르헨티나가 6승2무3패로 앞선다. 피파 랭킹은 폴란드 26위, 아르헨티나 3위.
에르베 르나르 사우디아라비아 감독. AFP 연합뉴스
카타르는 떨어졌지만…‘모래 돌풍’ 주인공은 아직 강하다(사우디아라비아-멕시코)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의 주인공 사우디아라비아는 12월1일 새벽 4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C조 멕시코와 경기에서 아시아 첫 16강 진출을 노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무서운 실력을 뽐내고 있다.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이기는 기적을 썼고, 2차전엔 폴란드에 패했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앞섰다는 평가가 많았다.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이식한 선진축구가 잘 녹아들었다는 평가다.
1무1패로 조 최하위에 쳐진 멕시코는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평소 같으면 사우디아라비아를 ‘1승 제물’로 여겼겠지만, 이번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김민재 팀 동료 이르빙 로사노(나폴리)의 날카로운 공격과 다비드 오초아(클럽 아메리카)의 선방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두 팀 상대전적은 멕시코가 4승1무로 우세. 피파 랭킹은 멕시코 13위, 사우디아라비아 51위.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