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대표팀 킬리안 음바페. AFP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2연속 우승 위해 본격 시동(프랑스-폴란드)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는 프랑스가 5일(한국시각) 오전 0시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폴란드와 맞붙는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벌써 3골을 넣은 강력한 골든부트(득점왕) 후보 킬리안 음바페(PSG)를 앞세운다. 프랑스는 2군 멤버로 나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튀니지에 일격을 당하긴 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 3골과 러시아 대회 4골을 포함해 총 월드컵 통산 7골을 기록했다. 음바페는 아직 만으로 24살이 되지 않았는데, 월드컵에서 만 24살 전에 7골을 터뜨린 건 지금까지 ‘축구 황제’ 펠레가 유일했다.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한 음바페는 오는 12월20일에야 만 24살이 되는 만큼, 남은 대회 동안 그를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
맞상대 폴란드 역시 세계 최고 골잡이로 꼽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를 앞세워 8강 진출에 도전한다. 레반도프스키는 조별리그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리며 득점 물꼬를 튼 상태다. 폴란드는 앞서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선방쇼를 펼친 보이치에흐 슈쳉스니(유벤투스)의 활약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두 팀은 상대전적은 프랑스가 8승5무3패로 앞선다. 다만 마지막 경기가 2011년이라서 큰 의미는 없다. 피파랭킹은 프랑스 4위, 폴란드 26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해리 케인. 로이터 연합뉴스
‘삼사자 군단’, 질주는 이제 시작이다(잉글랜드-세네갈)
5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꿈꾸는 잉글랜드가 5일 새벽 4시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세네갈과 맞붙는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무서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이란(7골)과 웨일스(2골)를 상대로 모두 9골을 퍼부었고, 2승1무(승점 7)를 기록해 B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특히 잉글랜드가 무서운 건 ‘주포’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 3경기 동안 무득점으로 침묵하는 와중에도 이런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케인은 이번 대회에서 도움을 3개나 기록하는 등 몸상태는 문제가 없어, 언제든 득점포를 다시 가동할 수 있다. 케인은 지난 러시아 대회 득점왕 출신이다.
세네갈은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에콰도르를 꺾으며 조 2위를 기록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가 빠진 상태에서 일궈낸 쾌거다. 세네갈은 유럽리그 최고 철벽으로 꼽히는 보여주는 칼리두 쿨리발리(첼시)가 얼마나 잉글랜드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낼지가 관건이다.
두 팀은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피파랭킹은 잉글랜드 5위, 세네갈 18위.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